영하 20도 강추위에 저체온 호소·고드름 제거 요청 잇따라
영하 20도 안팎의 강추위로 강원도에서 한파 피해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한파경보가 내려진 지난달 20일 이후 현재까지 한랭질환 18건, 동파나 결빙으로 인한 식수 지원 9건, 고드름 제거 8건이 발생했다.

한랭질환자 중 16명은 저체온증 환자였다.

나머지 2명은 동창 환자로 1명은 지난 크리스마스에 동해시 해군부대 앞에서 음주 노숙 중 추위에 피부 손상을 입었고, 1명은 지난달 28일 새벽 고성에서 음주 후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구조되는 등 아찔한 사례도 발생했다.

고드름 제거는 대부분 아파트 고층에서 발생했다.

강원소방은 베란다나 난간 등 물기가 있는 곳은 습기를 미리 제거하고, 고드름 발견 시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자체적으로 식수를 공급하는 곳에서 수도 동파나 결빙으로 인한 생활 불편도 잇따라 물 흘림과 배관 보온대책 강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원소방은 보온물품 사전준비, 구급차 난방장치 일일 점검, 구급대원에 한랭질환자 응급처치 교육 등 한파 관련 사고 대비태세를 갖췄다.

김충식 소방본부장은 "도민 안전을 위한 한파 대책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도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한랭질환자 2명과 수도관 또는 계량기 동파 75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해 생활민원 긴급지원반을 상시 대기시키고, 예찰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영하 20도 강추위에 저체온 호소·고드름 제거 요청 잇따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