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1000명 아래지만 소폭 증가세…변이 바이러스 차단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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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명→657명→1천20명→714명→840명→?…어제 오후 9시까지 778명
변이 바이러스 샘플 검사 확대·외국인 입국자 음성확인서 의무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확산세가 조금씩 누그러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1천명 선을 기준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지난달보다는 규모가 다소 작아졌다.
진단검사 건수가 다시 대폭 늘어난 6일을 포함해 1천명 아래 세 자릿수 확진자 발생 빈도가 잦아지는 추세로, 적게 나온 날은 600명대까지 떨어졌었다.
7일 신규 확진자도 전날보다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1천명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과 휴일을 거치면서 월요일까지 확진자가 줄고 화요일부터 다시 늘어나는 그간의 주간 패턴으로 보더라도 어느 정도의 감소세는 확인된다.
실제 지난주 월∼수요일(808명→1천46명→1천50명)과 이번 주 같은 기간(1천20명→715명→840명)을 비교해보면 동부구치소와 광주 요양병원 집단감염 여파로 일시적으로 1천명대 확진자가 나온 지난 4일 월요일을 빼고는 신규 확진자 그래프가 한 단계 아래서 움직이는 모양새다.
물론 전국의 주요 요양병원과 교회 등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줄지 않고 있어 신규 확진자는 언제든 다시 1천명대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의 선제검사 효과로 이번 유행이 정점을 지나 완만한 감소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지역사회 잠복감염, 취약시설 집단발병,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등 여전히 불안 요인이 많은 만큼 특별방역 기간인 오는 17일까지 다방면에서 방역의 고삐를 더 조인다는 계획이다. ◇ 오늘 800∼900명대 나올 듯…새해 들어 연일 세자릿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40명이다.
직전일(714명)보다 126명 늘었지만, 이틀 연속 1천명 아래를 이어갔다.
새해 들어 엿새 가운데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도 1천명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778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의 738명보다는 40명 많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돌발적인 대규모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는다면 800∼900명대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1주일(2020.12.31∼2021.1.6)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967명→1천28명→820명→657명→1천20명→714명→840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863.7명꼴로 발생했다.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이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833.6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지역감염 사례를 보면 교회 관련 확진자가 부쩍 늘었다.
특히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를 고리로 한 연쇄감염이 대전·광주·울산·충주의 종교시설 등 곳곳으로 번지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방역당국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역학조사에 나선 상태다.
또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6차 전수조사 결과 66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천160명으로 늘었다.
이는 단일 집단 기준으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사례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
이 외에도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 3개 병원(누적 311명), 충남 천안시 식품점·식당(131명), 경기 이천시 물류센터(120명) 등 병원과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도 잇따랐다.
◇ 정부 "정점 지나 감소국면"…대규모 집단감염·변이 바이러스 '감염 불씨' 여전
정부는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완만한 감소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5일에 이어 전날에도 공식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재차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최근 한 주간 국내 발생 환자 수가 800명대로 낮아지는 등 현재 유행 상황은 정점에서 완만하게 감소하는 시기"라면서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한) 그간의 선제 검사와 국민들께서 참여해 주고 있는 거리두기를 통해 느리지만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에 넓게 퍼진 감염 양상을 고려할 때 앞으로의 감소 추세는 느리고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대규모 집단감염이나 요양병원 내 전파,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등 재확산 불씨를 키울 위험 요인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윤 반장은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이어지는 집단감염을 어떻게 차단하고 줄여나가는가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또 외국에서 변이 바이러스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차단하는지가 향후 확진자 수를 지속적인 감소세로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외국인 확진자에 대한 정밀 검사를 강화했다.
방대본은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영국과 남아공에서 입국하는 확진자 전원에 대해 '전장유전체 분석'을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달부터는 해외유입 확진자의 10% 안팎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전체 염기서열을 비교·분석하는 전장유전체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더해 8일부터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고, 영국발 항공편에 대한 운항중단 조치도 오는 21일까지 2주간 추가로 연장했다.
/연합뉴스
변이 바이러스 샘플 검사 확대·외국인 입국자 음성확인서 의무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확산세가 조금씩 누그러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1천명 선을 기준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지난달보다는 규모가 다소 작아졌다.
진단검사 건수가 다시 대폭 늘어난 6일을 포함해 1천명 아래 세 자릿수 확진자 발생 빈도가 잦아지는 추세로, 적게 나온 날은 600명대까지 떨어졌었다.
7일 신규 확진자도 전날보다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1천명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과 휴일을 거치면서 월요일까지 확진자가 줄고 화요일부터 다시 늘어나는 그간의 주간 패턴으로 보더라도 어느 정도의 감소세는 확인된다.
실제 지난주 월∼수요일(808명→1천46명→1천50명)과 이번 주 같은 기간(1천20명→715명→840명)을 비교해보면 동부구치소와 광주 요양병원 집단감염 여파로 일시적으로 1천명대 확진자가 나온 지난 4일 월요일을 빼고는 신규 확진자 그래프가 한 단계 아래서 움직이는 모양새다.
물론 전국의 주요 요양병원과 교회 등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줄지 않고 있어 신규 확진자는 언제든 다시 1천명대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의 선제검사 효과로 이번 유행이 정점을 지나 완만한 감소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지역사회 잠복감염, 취약시설 집단발병,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등 여전히 불안 요인이 많은 만큼 특별방역 기간인 오는 17일까지 다방면에서 방역의 고삐를 더 조인다는 계획이다. ◇ 오늘 800∼900명대 나올 듯…새해 들어 연일 세자릿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40명이다.
직전일(714명)보다 126명 늘었지만, 이틀 연속 1천명 아래를 이어갔다.
새해 들어 엿새 가운데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도 1천명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778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의 738명보다는 40명 많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돌발적인 대규모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는다면 800∼900명대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1주일(2020.12.31∼2021.1.6)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967명→1천28명→820명→657명→1천20명→714명→840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863.7명꼴로 발생했다.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이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833.6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지역감염 사례를 보면 교회 관련 확진자가 부쩍 늘었다.
특히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를 고리로 한 연쇄감염이 대전·광주·울산·충주의 종교시설 등 곳곳으로 번지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방역당국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역학조사에 나선 상태다.
또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6차 전수조사 결과 66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천160명으로 늘었다.
이는 단일 집단 기준으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사례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
이 외에도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 3개 병원(누적 311명), 충남 천안시 식품점·식당(131명), 경기 이천시 물류센터(120명) 등 병원과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도 잇따랐다.
◇ 정부 "정점 지나 감소국면"…대규모 집단감염·변이 바이러스 '감염 불씨' 여전
정부는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완만한 감소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5일에 이어 전날에도 공식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재차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최근 한 주간 국내 발생 환자 수가 800명대로 낮아지는 등 현재 유행 상황은 정점에서 완만하게 감소하는 시기"라면서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한) 그간의 선제 검사와 국민들께서 참여해 주고 있는 거리두기를 통해 느리지만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에 넓게 퍼진 감염 양상을 고려할 때 앞으로의 감소 추세는 느리고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대규모 집단감염이나 요양병원 내 전파,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등 재확산 불씨를 키울 위험 요인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윤 반장은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이어지는 집단감염을 어떻게 차단하고 줄여나가는가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또 외국에서 변이 바이러스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차단하는지가 향후 확진자 수를 지속적인 감소세로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외국인 확진자에 대한 정밀 검사를 강화했다.
방대본은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영국과 남아공에서 입국하는 확진자 전원에 대해 '전장유전체 분석'을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달부터는 해외유입 확진자의 10% 안팎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전체 염기서열을 비교·분석하는 전장유전체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더해 8일부터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고, 영국발 항공편에 대한 운항중단 조치도 오는 21일까지 2주간 추가로 연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