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수 기업 농푸산취안(農夫山泉) 창업자인 중산산(鐘睒睒) 회장의 재산이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미국 투자기업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의 재산을 뛰어넘었다.

6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산산 회장의 재산은 농푸산취안 주가가 올해 첫 거래일과 다음 거래일에 18%나 급등한 데 힘입어 917억달러(약 99조 5천495억원)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만 재산 증가액이 135억달러(약 14조6천556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중산산은 현재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서 워런 버핏보다 순위가 높은 전 세계 6위 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2012년부터 공표된 블룸버그 집계 부자 순위에서 중국 국적자로는 가장 높은 순위다.

워런 버핏의 현 재산은 862억달러다.

중국 국적자가 블룸버그 집계 부자 순위 10위 안에 든 것도 지난 2015년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의 8위 이후 두번째다.

중산산 회장의 재산은 이미 지난주 인도 최대 그룹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를 추월해 아시아 최고 부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중국 생수기업 창업자 재산, 버핏 앞질러 세계 6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