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배우 디 월리스와 함께 떡볶이 요리 영상도 제작 예정 한류 콘텐츠 제작과 전파에 앞장서 온 미국 10대 여배우에게 한류 홍보에 기여한 공로로 유공자 표창이 수여됐다.
주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원장 박위진)은 5일(현지시간) 미국 배우 겸 가수인 오브리 밀러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명의의 '해외문화홍보 발전 유공자' 표창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류 팬인 밀러는 LA 문화원과 협력해 한식과 한국 관광을 홍보하는 영상물을 제작해 미국인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밀러는 영화 '기생충'에 등장해 화제가 된 '짜파구리' 요리법을 비롯해 야채로 속을 채운 편수 만두와 버섯강정 등 한국의 향토 음식을 소개하는 영상에 출연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43만 명의 팔로워와 공유했다.
밀러는 또 할리우드 배우 디 월리스와 함께 또 다른 한식 홍보 영상도 제작하기로 했다.
월리스는 영화 'ET'에서 외계인과 우정을 쌓는 주인공 아이의 엄마 역할로 나와 한국의 중년층에게도 친숙한 배우다.
밀러와 윌리스는 홍보 영상에서 한식에 관심이 많은 미국 손녀와 할머니 역할을 맡아 LA 한인타운의 한국 마켓을 방문해 식자재를 사고, 직접 떡볶이를 요리하는 장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방탄소년단(BTS)의 열성 팬이기도 한 밀러는 2019년 LA에서 열린 'K팝 월드 페스티벌' 행사에 출전해 BTS 노래 '페이크 러브'에 맞춰 춤을 춰 커버댄스 부문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밀러는 "K팝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된 한국 문화 사랑이 한식, 한국어로까지 이어졌고, 현재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에서 한국어를 제2 전공으로 배우고 있다"며 "한국은 정말 매력적인 나라"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밀러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방영 중인 가족 드라마 '저스트 애드 매직'에 출연하고 있으며, 싱글 곡 '크로싱 마이 하트'를 내고 가수로도 활동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