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곳곳서 코로나 확산 비상…"선양선 한국발 입국자가 전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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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롄서도 슈퍼전파자 확인"…우한 당국, '재확산 대비' 생필품 비축 당부
허베이성은 하루 사이 17명 양성…스자좡 '전시상태' 돌입 랴오닝성 선양(瀋陽)을 비롯한 중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겨울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선양 등 지역 방역당국에 따르면 선양에서는 전날 신규 확진자가 5명 추가된 데 이어 4일에도 1명이 더 보고됐다.
선양 당국은 지난달 23일 중국 국적인 인(尹) 모(67)가 한국에서 선양으로 입국해 격리를 마치고 열흘 뒤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총 확진자가 28명으로 늘어난 상태라고 밝혔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인씨가 이번 지역사회 감염의 '슈퍼 전파자'라면서, 2일 기준 인씨의 밀접접촉자 21명이 확진됐다고 보도했다.
선양에서는 조선족 중학교 학생인 인씨의 외손녀가 확진판정을 받았고, 인씨의 가족·이웃 및 인씨가 방문한 적이 있는 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3일 신규확진자 중 한 명은 조선족이 일부 거주하는 밍롄(明廉) 지역 약국 판매원이었다.
또 다른 확진자인 택시기사는 지난 크리스마스 때 인근 도시 푸순(撫順)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선양에는 13개 행정구역에 830여만 명이 거주하는데, 이미 전시에 준하는 비상 방역태세에 돌입했다.
당국은 지난달 31일 환자 발생지역과 가깝고 중심부에 해당하는 9개 구 주민들을 검사하도록 했다.
또 2일 기자회견에서 10만5천 명이 거주하는 황구(皇姑)구 내 11개 주거구역(社區)을 봉쇄했고, 밀접접촉자 9만명을 격리시켰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국은 4일 톄시(鐵西)구 등 3개 지역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다시 한번 코로나19 핵산검사를 들어갔고, 선양시의 나머지 4개 지역에 대해서도 검사를 시작했다.
코로나19 환자가 연이어 나온 병원들은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랴오닝성 항구도시 다롄(大連)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다롄의 경우도 '슈퍼 전파자'가 확산을 키웠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다롄에서는 지난달 15일 냉동식품 회사의 하역 노동자 4명이 코로나19 무증상 감염 진단을 받은 뒤 환자가 연이어 보고되고 있다.
다롄 당국은 3일 기자회견에서 특히 확진자 중 1명인 진(金) 모씨가 가족모임에서 11명을 감염시켰고, 이후 이웃과 밀접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총 33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3일 하루 중국 전역에서 랴오닝성(6명), 허베이성(4명), 베이징(北京·2명), 헤이룽장성(1명) 등 13명의 지역사회 확진자가 보고됐다.
허베이성에서는 확진자 4명과 무증상 감염자 13명 등 3일 하루 1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허베이성 성도인 스자좡(石家莊)은 '전시상태 돌입'을 결정했다.
스자좡에서 2일 확진된 환자는 지난달 28일 결혼식에 참석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허베이성 난궁(南宮)에서는 30대 형제 2명이 확진됐으며, 이 중 한명은 고속열차를 타고 허난성 뤄양(洛陽)의 농기계 박람회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지에서 산발적으로 계속 환자가 발생 중인 가운데, 중국의 코로나19 중(中)위험 지역은 베이징(7곳), 랴오닝성 선양·다롄(각각 16곳), 헤이룽장성 헤이허(黑河·6곳) 등에서 45곳으로 늘어났다.
최근 확진자가 연이어 나온 중러 접경도시 헤이룽장성 헤이허는 버스·택시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 겨울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퍼졌던 후베이성 우한(武漢) 당국은 주민들에게 질병 재확산에 대비해 생활필수품과 마스크, 응급약 등을 미리 비축해두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이밖에 허베이·산둥·산시(山西)성과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등에서는 자동차 부품 포장에서 잇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우려를 키웠다.
다만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전문가 우쭌여우(吳尊友)는 "(부품 공장)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계속 근무한 게 주요 원인"이라면서도 "바이러스 양이 비교적 적어 일반적인 경우 감염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허베이성은 하루 사이 17명 양성…스자좡 '전시상태' 돌입 랴오닝성 선양(瀋陽)을 비롯한 중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겨울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선양 등 지역 방역당국에 따르면 선양에서는 전날 신규 확진자가 5명 추가된 데 이어 4일에도 1명이 더 보고됐다.
선양 당국은 지난달 23일 중국 국적인 인(尹) 모(67)가 한국에서 선양으로 입국해 격리를 마치고 열흘 뒤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총 확진자가 28명으로 늘어난 상태라고 밝혔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인씨가 이번 지역사회 감염의 '슈퍼 전파자'라면서, 2일 기준 인씨의 밀접접촉자 21명이 확진됐다고 보도했다.
선양에서는 조선족 중학교 학생인 인씨의 외손녀가 확진판정을 받았고, 인씨의 가족·이웃 및 인씨가 방문한 적이 있는 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3일 신규확진자 중 한 명은 조선족이 일부 거주하는 밍롄(明廉) 지역 약국 판매원이었다.
또 다른 확진자인 택시기사는 지난 크리스마스 때 인근 도시 푸순(撫順)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선양에는 13개 행정구역에 830여만 명이 거주하는데, 이미 전시에 준하는 비상 방역태세에 돌입했다.
당국은 지난달 31일 환자 발생지역과 가깝고 중심부에 해당하는 9개 구 주민들을 검사하도록 했다.
또 2일 기자회견에서 10만5천 명이 거주하는 황구(皇姑)구 내 11개 주거구역(社區)을 봉쇄했고, 밀접접촉자 9만명을 격리시켰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국은 4일 톄시(鐵西)구 등 3개 지역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다시 한번 코로나19 핵산검사를 들어갔고, 선양시의 나머지 4개 지역에 대해서도 검사를 시작했다.
코로나19 환자가 연이어 나온 병원들은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랴오닝성 항구도시 다롄(大連)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다롄의 경우도 '슈퍼 전파자'가 확산을 키웠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다롄에서는 지난달 15일 냉동식품 회사의 하역 노동자 4명이 코로나19 무증상 감염 진단을 받은 뒤 환자가 연이어 보고되고 있다.
다롄 당국은 3일 기자회견에서 특히 확진자 중 1명인 진(金) 모씨가 가족모임에서 11명을 감염시켰고, 이후 이웃과 밀접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총 33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3일 하루 중국 전역에서 랴오닝성(6명), 허베이성(4명), 베이징(北京·2명), 헤이룽장성(1명) 등 13명의 지역사회 확진자가 보고됐다.
허베이성에서는 확진자 4명과 무증상 감염자 13명 등 3일 하루 1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허베이성 성도인 스자좡(石家莊)은 '전시상태 돌입'을 결정했다.
스자좡에서 2일 확진된 환자는 지난달 28일 결혼식에 참석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허베이성 난궁(南宮)에서는 30대 형제 2명이 확진됐으며, 이 중 한명은 고속열차를 타고 허난성 뤄양(洛陽)의 농기계 박람회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지에서 산발적으로 계속 환자가 발생 중인 가운데, 중국의 코로나19 중(中)위험 지역은 베이징(7곳), 랴오닝성 선양·다롄(각각 16곳), 헤이룽장성 헤이허(黑河·6곳) 등에서 45곳으로 늘어났다.
최근 확진자가 연이어 나온 중러 접경도시 헤이룽장성 헤이허는 버스·택시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 겨울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퍼졌던 후베이성 우한(武漢) 당국은 주민들에게 질병 재확산에 대비해 생활필수품과 마스크, 응급약 등을 미리 비축해두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이밖에 허베이·산둥·산시(山西)성과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등에서는 자동차 부품 포장에서 잇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우려를 키웠다.
다만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전문가 우쭌여우(吳尊友)는 "(부품 공장)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계속 근무한 게 주요 원인"이라면서도 "바이러스 양이 비교적 적어 일반적인 경우 감염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