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제안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스타들의 동참이 잇따랐다.
세계적으로 거대한 팬덤을 보유한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은 지난 3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정인아 미안해'라는 글을 올려 챌린지에 참여했다.
그러자 BTS 팬 '아미' 사이에서도 급속도로 챌린지가 퍼져나갔다.
팬들은 SNS 해시태그와 함께 정인 양 사건을 알리고 엄벌 촉구 진정서를 작성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해외 팬들도 영문 해시태그 '#SorryJungin'와 함께 정인 양 추모 운동에 동참했다.
두 딸을 입양한 배우 신애라는 SNS에 "정인아 미안해. 우리가 바꿀게"라는 글과 함께 "친생부모, 입양부모, 위탁부모, 미혼부모. 많은 사람이 쉽게 부모가 된다"며 "하지만 그중에 부모의 자격이 되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크고 작은 정인이가 울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배우 한혜진은 "어떻게 이렇게 작고 예쁜 아기를 처참하게 학대할 수 있었는지 분노와 슬픔에 쉽게 잠들 수 없었다"고 토로하고 "아가야 미안해.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라고 썼다.
가수 엄정화도 "힘없는 생명을 향해 가해지는 모든 폭력은 이제 정말 다 강력하게 막아야 한다.
참담하다"며 챌린지 동참을 요청했다.
코미디언 김원효는 진정서 작성 방법을 안내하는 게시물과 자신이 직접 쓴 진정서 사진을 올리고 "많은 분의 진심이 담긴 진정서가 재판장님께 잘 도착하길 기원해본다"고 적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2일 방송한 '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은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이후 271일 만에 하늘로 떠난 정인 양 사망 사건을 다뤘다.
심각한 장기 손상과 골절 등 정인 양이 당한 참혹한 학대 정황이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