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현재 선진국의 76% 수준인 우리나라 소방산업 기술력을 2025년까지 90%까지 끌어올려 수출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우선 인증기준을 상향 조정해 소방용품의 품질을 높이기로 했다.
휴대용 비상조명등, 가스 소화설비 과압배출구 등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의 인정 대상 제품 62개는 앞으로 성능인증을 받도록 기준을 강화한다.
또 소방장비 판매업 등록제를 도입해 납품 능력이 있는 전문업체가 낙찰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도 강화한다.
소방산업펀드를 조성해 강소기업과 그린뉴딜 관련 업체에 185억원을 투자하고, 제조설비·부품 국산화와 신기술·신제품의 해외인증 취득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4차산업 기술을 적용한 소방용품·설비를 개발하는 15개 기업에 2023년까지 총 10억원을 지원해 실용화를 앞당긴다.
내수 의존도가 높은 국내 소방산업체의 해외시장 개척도 돕는다.
사이버전시관을 운영해 비대면 홍보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시장 개척단 운영, 아시아 국가 구매단 초청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 소방산업체는 2019년 기준 9천507개이며 이들 업체의 매출액은 총 16조9천억원, 종사자는 17만5천여명이다.
국산 소방제품의 수출액은 작년 10월 말 기준 2천740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2천841억원)보다 3.5% 감소했다.
수출 품목은 스프링클러 헤드 등 기계장치가 69.8%로 가장 많고 소화장치(18.2%), 소방차량(6.6%), 경보장치(3.1%)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70.7%이고 유럽연합(EU) 9.2%, 북미 8.3%, 중동 6.9%, 중남미 2.4% 등이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