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사흘 연속 1천 명을 넘었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천74명 많은 19만4천949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사망자는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 1천 명을 넘었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이후 일일 사망자가 사흘 이상 1천 명을 넘은 것은 지난 8월 18∼21일 이후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5만6천773명 많은 767만5천973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674만7천여 명은 회복됐다고 보건부는 전했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브라질 코로나 사망 사흘째 1천명 넘어…신규확진 5만명대 지속
한편, 지방 정부들이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해 새해맞이 불꽃축제와 파티를 금지한 가운데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수백 명이 참가하는 행사가 열렸다.

브라질 언론은 지역 경찰 자료를 인용해 전국 27개 주 가운데 최소한 6개 주에서 몰래 진행하던 행사가 적발됐으며, 행사 현장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거의 지켜지지 않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이 많았다고 전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시 당국이 연말연시에 대서양 해변을 전면 봉쇄한 가운데 경찰이 2곳에서 열린 행사를 적발하고 참가자들을 강제로 해산시켰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많이 보고된 상파울루주 정부는 지난달 25∼27일에 이어 1∼7일에 약국, 병원, 슈퍼마켓, 주유소 등 일부 필수 업종을 제외하고 영업을 다시 금지할 방침이다.

상파울루주에서는 이달에만 4천4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11월보다 60%가량 늘어난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