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김종인에 문 대통령과 영수회담 제안…긍정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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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김종인, 국회서 비공개 회동
입법과제 등 현안 논의
"김종인, 상식으로 해결했으면 좋겠다 전해"
입법과제 등 현안 논의
"김종인, 상식으로 해결했으면 좋겠다 전해"

영수회담 카드 꺼낸 이낙연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김종인 위원장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을 비롯한 정국 주요 현안 논의를 위한 비공개 회동을 가진 뒤 "김종인 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안했고 김종인 위원장도 만날 일이 있다면 만나겠다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밝혔다.이낙연 대표는 "지난 주말 토요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을 때 새해에는 각계 지도자들을 대통령께서 만나서 말씀을 듣고 설명하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했지만 영수회담이라고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는 않았다"며 "오늘 김종인 위원장을 만난 김에 '대통령 만나시라'고 영수회담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보기에도 김종인 위원장이 (영수회담을) 배척하지 않고 원칙적으로 수용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며 "제가 (김종인 위원장의 뜻을)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중대재해법 회기 내 처리"…김종인 "정부입법 중심"
이낙연 대표는 중대재해법 제정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회기 내 합의 처리하자고 부탁했다"며 "김종인 위원장은 법 성격상 의원입법보다는 정부입법이 낫고 정부안을 토대로 의원안을 절충해 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김종인 위원장의 반응이 처리를 돕겠다는 뜻으로 해석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셈이다. 3주째 희생자 가족이 단식 중인데 빨리 끝내시도록 노력하자는 부탁을 드렸고 김종인 위원장도 고개를 끄덕였다"고 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의원들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문제로, 전부 법으로 정해야 하느냐"라며 민주당 의원들의 감정적인 법안 발의를 자제시켜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