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월 상승세 못 잇고 생활형편전망 등 대부분 항목 하락세

광주전남지역 소비자 심리지수가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하락으로 돌아섰다.

'코로나 재유행에'…광주전남 소비자지수 석달 만에 다시 하락
30일 한국은행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12월 소비자 지수(CCSI)가 87.6으로 전달 대비 7.1포인트 떨어졌다.

전국은 89.8로 전월 대비 8.1p 하락했다.

지역 소비자 심리지수(CCSI)는 코로나 확산세가 거셌던 4월 74.5로 바닥을 찍은 뒤 5월 80.1, 6월 83.3으로 올랐다가 7월 80.4로 다시 꺾였다.

이후 8월 86.7로 살아난 뒤 재확산으로 2단계로 강화한 9월 75.8로 주저앉았다.

10월과 11월 88.9와 94.7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탔다.

지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2월(99.0) 기준 이하로 떨어진 뒤 등락을 거듭했지만, 여전히 100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CCSI는 소비자동향조사 항목 중 현재 생활 형편,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다.

100을 넘으면 2003∼2019년 평균보다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21일 광주·전남 도시 가구 중 600가구(응답 549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항목별로 현재경기판단(73→57), 취업기회전망(85→73), 현재생활형편(86→84), 가계수입전망(95→93), 소비지출전망(101→96) 등 대부분 항목에서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129→127), 임금수준전망(112→109)도 떨어졌다.

주택가격전망(124→128)과 가계부채전망(102→104) 등 일부 항목만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