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과 업무협약 맺고 체험 시설 조성 업체 계약 완료
강원도교육청은 남북 교육 교류 역점 사업인 '제진역 통일로 가는 평화 열차 조성'이 4월 개장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제진역과 동해선철도남북출입사무소를 평화·통일교육 체험장으로 꾸며 전국 학생에게 평화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은 동해선철도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경 절차를 거쳐 열차에 탑승하고, 객실 내부에 조성된 북한 가상여행 프로그램을 체험한 뒤 다시 입경 절차를 거쳐 돌아오게 된다.

열차 안에는 북한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한반도의 미래 지향적 가치관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 콘텐츠로 채울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7월 통일부, 코레일과 업무협약을 맺고 체험장으로 쓸 기관차 1량과 객차 5량을 제진역에 설치했다.

이어 고성군과 지난 18일 업무협약을 맺고 남북 학생 교류에 대비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도교육청은 협약을 통해 전국 초·중·고 학생들을 모집해 체험장을 운영하고 고성군의 지역 자원을 체험 학습에 우선 활용하기로 했다.

고성군은 매년 운영비 2억원 가량을 보조하고 남북 교류 협력 및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대국민 홍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총 14억2천만원을 투입하는 체험장 구축 용역도 업체 선정과 계약을 완료함에 따라 내년 4월 개장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