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양효진 "저조한 블로킹 답답했지만…마음 비웠어요"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양효진 "저조한 블로킹 답답했지만…마음 비웠어요"
    여자 프로배구 '블로킹 퀸' 양효진(31·현대건설)은 2020-2021시즌이 여러모로 낯설다.

    한때 팀은 꼴찌로 추락했고, 자신의 성적도 저조하다.

    양효진은 2007-2008시즌 데뷔하자마자 블로킹 3위에 올랐고, 2008-2009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블로킹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그러는 사이 국내 최초로 1천200 블로킹을 돌파하기도 했다.

    올 시즌 양효진의 블로킹 순위는 공동 10위다.

    29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양효진은 천금 같은 블로킹을 하나 잡아냈다.

    1세트 13-13에서 흥국생명의 '배구 여제' 김연경의 백어택을 가로막은 것이다.

    현대건설이 이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로 눌렀기에 양효진은 이 순간을 더욱 기분 좋게 떠올릴 수 있었다.

    '꼴찌'가 '우승 후보'를 잡아냈기 때문이다.

    경기 후 양효진은 "제가 오늘 블로킹을 잡고 좋아했나요?"라고 되물으며 "지금은 누구를 막아도 너무 좋아할 것 같다.

    너무 답답했다"며 웃었다.

    이어 "너무 집착하지 말자고 생각하고 있다.

    올해는 뭔가 이상하게 박자가 안 맞더라"라며 "반대로 더 감사함도 많이 느끼고 절실하게 더 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양효진은 "초반에는 답답하기도 했다.

    왜 안 될까 생각하면서 비디오도 분석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지금은 집착 안 하기로 하고 마음을 비웠다.

    그냥 최대한 경기 리듬을 안 놓치려고 하고 있다"며 "블로킹에 의존하면 전체 리듬이 떨어질 수 있으니, 최대한 좋게 생각하면서 바꿔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효진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올해 많이 아쉽기는 하다.

    매 시즌 쉬운 적이 없었다.

    항상 고비와 힘든 순간이 있었다.

    돌아보면 거기서 배울 점이 있더라. 마음을 비우고 아무 생각 없이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팀 성적에 대해서도 "순위를 계속 생각하기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1승을 더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추신수, MLB 명예의 전당 1표 확보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투표 대상자로 선정된 추신수가 ‘1표’를 확보했다.댈러스스포츠(DLLS) 소속의 제프 윌슨 기자는 31일 DLLS에 자신의 &lsquo...

    2. 2

      K-스포츠산업을 세계로, 2025년 스포츠산업 수출상담회 성료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개최한 ‘2025년 스포츠산업 수출상담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1일 밝혔다.2025년 스포츠산업 수출상담회는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3. 3

      이예원, 팬클럽과 함께 고려대의료원에 3000만원 기부

      고려대학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예원으로부터 의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자선기금 3000만원을 기부받았다고 31일 밝혔다. 기부식은 지난 29일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5층 회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