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배당락일에도 최고치 경신…코스닥 3%대 급등
코스피가 배당락일에도 최고치를 경신했다.보통 이론상 배당락일은 현금배당액 만큼 시가총액이 감소하고 지수도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개인의 매수세가 이를 상쇄한 것이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91포인트(0.42%) 오른 2,820.5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3,191억원 순매도)과 기관(1조9,728억원 순매도)이 도합 2조3천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지만, 개인(2조1,984억원 순매수)이 이를 받아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개인이 순매수한 금액은 지난달 30일(2조2,206억원 순매수)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개인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로 매도한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등을 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6.21%)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은행(-6.26%)과 통신(-3.84%) 등은 배당락일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4.18%)와 셀트리온(10.08%), 삼성SDI(3.08%)가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43%), NAVER(0.71%), 현대차(0.53%)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51%)와 LG화학(-0.12%), 삼성물산(-2.50%)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급등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0.41포인트(3.28%) 오른 957.41에 장을 마쳤다.

개인(2,612억원 순매수)과 외국인(807억원 순매수)의 동반 매수에 지수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바이오와 IT 업종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6.67%)와 씨젠(12.73%), 알테오젠(16.58%), 에이치엘비(4.70%), 케이엠더블유(4.00%), 에코프로비엠(2.05%)이 상승폭이 컸다.

셀트리온제약(-0.87%), SK머티리얼즈(-0.73%), 펄어비스(-3.00%), 카카오게임즈(-0.11%)는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달러에 4원60전 내린 달러당 1,092원10전에 종가가 결정됐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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