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적응증은 CNS, 접근법은 프로탁·RNAi 등으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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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
"앞으로는 CNS(중추신경질환)에 집중해 약물의 적응증을 확대하고 오픈이노베이션의 리더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김종균 유한양행 상무는 29일 열린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 2020)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유한양행은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공 사례와 향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유한양행은 6년간의 공격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총 30개 회사에 3500억원을 투자했다. 이 중 글로벌 기술수출에 성공한 건 5건으로 기술수출료는 총 4조원에 달한다. 김 상무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공동연구 등으로 기술수출료 외에도 우리 연구원들이 글로벌 감각과 연구 방법론 등을 배울 수 있는 큰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5개의 오픈이노베이션의 주요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YH25724',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YH35324', 면역항암제 'YH3236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YH35361' 등이다. 제노스코 지아이이노베이션 에이비엘바이오 앱클론 등 국내 바이오기업에서 초기 개발 단계에 도입한 후보물질(파이프라인)들이다.
레이저티닙과 YH25724의 경우 1조원대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김 상무는 "올해 벌어들인 기술수출료만 1000억원이 넘는다"며 "이렇게 얻은 수익을 오픈이노베이션을 확장하는 데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기존에 전통적으로 투자하던 적응증과 접근법(모달리티)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바이오신약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지금까지 유한양행이 투자하는 파이프라인은 항암제와 비만, NASH 등 대사질환에 집중돼 있었다"며 "향후에는 CNS 질환에 공격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합성신약, 재조합단백질, 이중항체를 포함한 항체 치료제에 국한돼 있던 모달리티를 프로탁, 간섭 RNA(RNAi),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상무는 "설립 100주년이 되는 2026년까지 오픈이노베이션 리더로 성장하고 글로벌 수준의 제약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hankyung.com
김종균 유한양행 상무는 29일 열린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 2020)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유한양행은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공 사례와 향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유한양행은 6년간의 공격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총 30개 회사에 3500억원을 투자했다. 이 중 글로벌 기술수출에 성공한 건 5건으로 기술수출료는 총 4조원에 달한다. 김 상무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공동연구 등으로 기술수출료 외에도 우리 연구원들이 글로벌 감각과 연구 방법론 등을 배울 수 있는 큰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5개의 오픈이노베이션의 주요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YH25724',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YH35324', 면역항암제 'YH3236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YH35361' 등이다. 제노스코 지아이이노베이션 에이비엘바이오 앱클론 등 국내 바이오기업에서 초기 개발 단계에 도입한 후보물질(파이프라인)들이다.
레이저티닙과 YH25724의 경우 1조원대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김 상무는 "올해 벌어들인 기술수출료만 1000억원이 넘는다"며 "이렇게 얻은 수익을 오픈이노베이션을 확장하는 데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기존에 전통적으로 투자하던 적응증과 접근법(모달리티)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바이오신약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지금까지 유한양행이 투자하는 파이프라인은 항암제와 비만, NASH 등 대사질환에 집중돼 있었다"며 "향후에는 CNS 질환에 공격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합성신약, 재조합단백질, 이중항체를 포함한 항체 치료제에 국한돼 있던 모달리티를 프로탁, 간섭 RNA(RNAi),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상무는 "설립 100주년이 되는 2026년까지 오픈이노베이션 리더로 성장하고 글로벌 수준의 제약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