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데 AI, 소비자 패턴 스스로 학습…최적 세탁·건조 맞춤 제안
소비자의 사용 습관에 맞춰 세탁과 건조를 해주는 ‘삼성 그랑데 AI’ 세탁기와 건조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랑데 AI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에 클라우드 AI를 결합해 소비자의 사용 습관과 패턴을 스스로 학습한다.

세탁기 컨트롤 패널에서 건조기까지 조작 가능한 ‘올인원 컨트롤’ 기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보통 세탁기 위에 설치하는 건조기 컨트롤 패널이 잘 닿지 않아도 세탁기에서 건조기를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올인원 컨트롤이 적용된 모델은 ‘AI 코스연동’ 기능을 적용해 특정 세탁코스를 선택하면 여기에 맞는 건조코스를 자동으로 설정해 준다. 사용자가 자주 쓰는 코스와 옵션을 기억해 그 순서대로 패널에 보여주는 ‘AI 습관기억’ 기능도 새롭게 적용했다. 이 기능은 세탁과 건조를 할 때마다 일일이 코스를 설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또 그랑데 AI는 1억3000여 가지의 세탁·건조 운전 데이터를 미리 학습해 소비자의 사용패턴에 최적화된 코스를 추천해준다.

그랑데 AI 세탁기엔 ‘AI 맞춤세탁’ 기능도 탑재됐다. 세탁기가 빨래 무게를 감지해 알맞은 양의 세제를 자동으로 투입한다. 센서가 오염 정도를 감지해 헹굼 횟수를 조절한다.

‘위생관리’ 기능도 갖췄다. 그랑데 AI 건조기는 먼지와 녹, 잔수 걱정이 없는 ‘3무(無) 안심’ 위생관리를 구현했다. 세탁물 건조 때 먼지를 걸러 주는 기존 ‘올인원 필터’에 2중구조의 ‘마이크로 안심필터’를 추가해 열교환기로 가는 먼지를 최소화했다. 마이크로 안심필터를 추가로 사용하면 열교환기 상태를 1년에 한 번 확인하면 된다. 잔수가 없어 세균이나 악취를 유발할 염려가 없어 청결한 관리가 가능하다. 열교환기 연결부에 녹이 발생하지 않도록 별도 코팅 처리를 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열교환기를 직접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유지하고 있다.

그랑데 AI 건조기는 국내 최대 용량의 컴프레서와 열교환기 탑재로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9개의 정밀센서가 내부 온·습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초고속 건조가 가능해졌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