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훈 웰마커바이오 대표는 28일 열린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이같이 말했다.
웰마커바이오는 현재 9종의 혁신 신약을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를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다. 진 대표는 “웰마커바이오의 핵심 기술인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는 유전자 단백질 등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라며 “이를 이용해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하기 전부터 약물에 대한 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오마커 기술을 이용해 임상 성공 확률을 세 배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인 대장암 치료제 ‘WM-S1’은 전임상을 완료하고 호주와 미국에서 각각 임상 1a상과 1b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폐암 치료제인 ‘WM-A1’는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이며 내년 전임상 시험에 진입한다.
진 대표는 “폐암 치료제는 글로벌 제약사 4곳과 협력을 논의 중이며, 한 곳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장암 치료제와 폐암 치료제 모두 백업 화합물을 확보 개발을 연동해 진행 중”이라고 했다. 또 “간암 치료제는 일본 회사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에는 대장암 치료제에 대해 글로벌 5위 규모의 항암 분야 기업과 기술이전 계약 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2~3군데 기업과 물질이전계약(MTA)을 맺을 것”이라고 했다. 또 면역항체 치료제에 대해서도 기술이전 가능성을 기대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