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열 테라젠바이오 이사는 28일 열린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는 “테라젠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프로그램으로 개인 맞춤형 항암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는 "3세대 항암제 중 80%가 개인별 암 세포를 표적하지 못한다"며 "이런 항암제는 암세포 뿐만 아니라 정상세포를 공격하고 이로 인해 환자의 신체에 사이토카인 스톰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라젠바이오가 개발 중인 개인 맞춤형 항암제는 각 환자의 암세포의 특성을 분석해 개인에게 맞춘 항암 효과를 제공한다. 때문에 3세대 항암제와 같은 부작용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 이사는 "이론적으로는 모든 종류의 암세포를 표적할 수 있다"며 "3세대 면역항암제와 다르게 T세포가 암 세포를 기억하게 해 재발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