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에 있어 임상부터 시판 이후 정밀의료까지 전체 과정에서 우리의 기술이 활용될 것입니다."

신재국 에스피메드 대표는 28일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약물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유전자 분석 신약개발 서비스(ADME)'를 90% 구축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ADME는 제약회사나 신약기업, 연구소에서 연구개발 대행과 자문을 맡는 것"이라며 "에스피메드는 이 기술에 특화된 국내 유일의 민간기업"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ADME 서비스에 필요한 인체 유전자 재조합 약물대사효소를 만들고 있다"며 "이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면 새로운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에스피메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의약청(EMA)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기술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30개 제약사와 70개 신약물질 대상 등 총 210건 이상의 ADME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또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사전 약물유전형 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 대표는 "미 FDA에선 일부 희귀 질환에 대해 유전자 맞춤형 검사를 필수로 하고 있어, 시장 전망이 밝다"고 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