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축하할 일이냐"…"마스크 착용 권했다" 팬들 옹호도
미국 할리우드 유명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51)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가볍게 여기는 듯한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애니스턴은 25일(현지시간) '우리 첫 팬데믹 2020'(our first pandemic 2020)이라고 적힌 동그란 나무 장식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누리꾼들의 반발을 샀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27일 보도했다.

'멀리사'라는 이름의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코로나19 때문에 가족과도 만나지 못하고 크리스마스 연휴를 집에서만 보내야 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애니스턴의 트리 장식은 이러한 상황을 살피지 않은 몰이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수많은 무고한 생명이 희생됐다"면서 "이것은 축하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애니스턴을 옹호하는 반응도 나왔다.

인스타그램 이용자 '애나'는 "애니스턴이 이전에 올린 게시물에서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지지하고,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꼭 착용하라고 권했던 일을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애니스턴은 7월에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친구 케빈의 사진을 올리면서 경각심을 갖자고 당부했다.

당시 애니스턴은 "(병상에 누워있는 사람은) 내 친구 케빈이다.

이게 코로나19다"라면서 "코로나19를 종식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마스크를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