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내년 신년사 발표할까…당대회 앞두고 생략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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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당 전원회의 연설로 대체…김정일 시대처럼 3대신문 공동사설 나올 수도
삼중고 속 주민 다독이려 육성 신년사 가능성 남아있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년 1월 1일 한해 국정 청사진을 밝히는 신년사를 할지 관심을 끈다.
김 위원장은 2012년 공직 승계를 마친 이후 지난 9년간 7회에 걸쳐 직접 육성 신년사를 발표했으나, 내년에는 1월부터 노동당 8차 대회를 비롯해 굵직한 정치 일정이 예정돼 있어 전망하기가 쉽지 않다.
일단 북한이 김 위원장의 신년사 여부나 노동당 대회 날짜 등 정치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알 수 없지만 3가지 추정이 나온다.
내년 1월로 예정된 당대회의 '사업총화 보고'로 대신할 수 있고, 주요 3대 신문 공동사설로 발표할 수도 있다.
여기에다 김 위원장이 평소처럼 직접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로서는 내년 정월 초하루 김 위원장의 육성 신년사를 접하지 못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은 지난 8월 노동당 제7기 6차 전원회의에서 8차 당대회를 내년 1월 소집하기로 했다고 공개했다.
1월 하순에는 당대회 노선과 결정을 추인하기 위한 정기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제14기 4차 회의가 예정돼 있어 당대회는 그 이전에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제8차 당 대회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육성으로 보고와 결론을 발표하는데 향후 5년간의 대미 외교와 남북관계,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등 전반적인 국정 노선과 정책을 대내외에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대회를 목전에 두고 굳이 별도의 신년사를 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여기에다 신년사에서 밝히는 청사진이 비록 1년에 국한되지만, 통상 대내 정책과 대남 및 대미 메시지 등 전반을 밝히는 만큼 당대회 발표와 중복될 내용이 적지 않다.
오히려 육성 신년사는 북한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국가적 힘을 총집중해 준비 중인 당대회의 효과를 반감시킬 우려도 있다.
더욱이 김 위원장은 이미 지난해 12월 28∼31일 나흘간 열린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 연설을 올해 신년사로 대체한 전례가 있다.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육성 신년사를 생략한 것은 올해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인 2012년뿐이다.
김 위원장은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2011년 12월 말 최고사령관에 취임하고 2012년부터 사실상 공식 집권에 들어갔으나 첫 육성 신년사는 최고지도자의 모든 공직에 오른 2013년에 발표했다.
대신 2012년 신년사는 김정일 위원장이 생전에 해오던 방식대로 당보(노동신문)·군보(조선인민군)·청년보(청년전위) 3대 일간지 공동사설로 대신했다.
이런 연장선에서 북한은 신년사를 생략한 채 3대 일간지 신년 공동사설 형태로 내년 내치 중심의 국정 방향에 한해서만 언급할 수도 있다.
그런데도 김정은 위원장의 육성 신년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코로나19 사태와 대북 제재, 자연재해라는 삼중고 속에서 힘겹게 올해를 보낸 만큼 주민들에게 자긍심과 미래에 대한 신심을 주는 내용의 약식 신년사를 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합뉴스
삼중고 속 주민 다독이려 육성 신년사 가능성 남아있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년 1월 1일 한해 국정 청사진을 밝히는 신년사를 할지 관심을 끈다.
김 위원장은 2012년 공직 승계를 마친 이후 지난 9년간 7회에 걸쳐 직접 육성 신년사를 발표했으나, 내년에는 1월부터 노동당 8차 대회를 비롯해 굵직한 정치 일정이 예정돼 있어 전망하기가 쉽지 않다.
일단 북한이 김 위원장의 신년사 여부나 노동당 대회 날짜 등 정치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알 수 없지만 3가지 추정이 나온다.
내년 1월로 예정된 당대회의 '사업총화 보고'로 대신할 수 있고, 주요 3대 신문 공동사설로 발표할 수도 있다.
여기에다 김 위원장이 평소처럼 직접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로서는 내년 정월 초하루 김 위원장의 육성 신년사를 접하지 못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은 지난 8월 노동당 제7기 6차 전원회의에서 8차 당대회를 내년 1월 소집하기로 했다고 공개했다.
1월 하순에는 당대회 노선과 결정을 추인하기 위한 정기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제14기 4차 회의가 예정돼 있어 당대회는 그 이전에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제8차 당 대회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육성으로 보고와 결론을 발표하는데 향후 5년간의 대미 외교와 남북관계,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등 전반적인 국정 노선과 정책을 대내외에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대회를 목전에 두고 굳이 별도의 신년사를 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여기에다 신년사에서 밝히는 청사진이 비록 1년에 국한되지만, 통상 대내 정책과 대남 및 대미 메시지 등 전반을 밝히는 만큼 당대회 발표와 중복될 내용이 적지 않다.
오히려 육성 신년사는 북한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국가적 힘을 총집중해 준비 중인 당대회의 효과를 반감시킬 우려도 있다.
더욱이 김 위원장은 이미 지난해 12월 28∼31일 나흘간 열린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 연설을 올해 신년사로 대체한 전례가 있다.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육성 신년사를 생략한 것은 올해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인 2012년뿐이다.
김 위원장은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2011년 12월 말 최고사령관에 취임하고 2012년부터 사실상 공식 집권에 들어갔으나 첫 육성 신년사는 최고지도자의 모든 공직에 오른 2013년에 발표했다.
대신 2012년 신년사는 김정일 위원장이 생전에 해오던 방식대로 당보(노동신문)·군보(조선인민군)·청년보(청년전위) 3대 일간지 공동사설로 대신했다.
이런 연장선에서 북한은 신년사를 생략한 채 3대 일간지 신년 공동사설 형태로 내년 내치 중심의 국정 방향에 한해서만 언급할 수도 있다.
그런데도 김정은 위원장의 육성 신년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코로나19 사태와 대북 제재, 자연재해라는 삼중고 속에서 힘겹게 올해를 보낸 만큼 주민들에게 자긍심과 미래에 대한 신심을 주는 내용의 약식 신년사를 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