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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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식시장 거래일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250일을 넘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내년 주식시장 거래일은 251일을 기록했다.

윤년이었던 올해(248일)보다는 3일이 더 늘었다. 1년 거래일이 250일을 넘는 것은 2010년(251일) 이후 처음이다. 2017년의 거래일(243일)보다 무려 8일이 더 긴 셈이다.

거래일이 늘어난 것은 휴장일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은 법정 공휴일에 더해 매년 마지막 날은 휴장일이다.

내년 증시 휴장일은 10일에 불과하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최근 10년간 휴장일이 가장 많았던 2017년과 2018년의 17일보다도 7일이나 줄어든 것이다. 올해 휴장일은 총 14일이었다.

내년엔 신정, 설날(2일), 삼일절,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추석(3일), 연말 휴장일 등 10일이다. 법정 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는 날이 많기 때문이다.

2월 설 연휴 중 하루가 주말과 겹치며, 5월 1일 근로자의 날은 토요일이다. 또 6월 6일 현충일은 토요일, 8월 15일 광복절은 일요일이다.

10월 3일 개천절은 일요일, 10월 9일 한글날은 토요일이다. 심지어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날도 토요일이다.

특히, 9월 22일 추석 연휴가 끝나면 12월 31일 연말 휴장일까지 석 달 넘게 주식시장은 이어지게 된다.

휴장일이 적다는 점에서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올해 코스피를 2800으로 올려놓은 원동력이 됐던 동학개미운동도 내년에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