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새벽 울버햄프턴과 EPL 15라운드…토트넘 연패 탈출 시급
골 취소 아쉬움 뒤로 하고…손흥민 '토트넘 100호 골' 재도전
오프사이드 오심 논란 속에 '토트넘 공식전 100호 골'을 날렸던 손흥민(28)이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재도전에 나선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프턴과 2020-2021 EPL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2라운드부터 리그 11경기 무패 행진(7승 4무) 속에 선두를 달리던 토트넘은 13라운드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에 1-2로 진 뒤 14라운드 레스터시티에 0-2로 패해 이번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치열한 상위권 다툼에서 경쟁 팀과의 맞대결을 연이어 내주며 순위는 6위(승점 25)까지 밀렸다.

토트넘은 울버햄프턴전을 시작으로 31일 풀럼, 다음 달 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등 빡빡하게 이어질 '박싱 데이' 일정에서 승점을 부지런히 쌓아야 선두권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3연전 상대가 현재 순위로 모두 리그 10위 밖의 팀이라는 점은 토트넘 입장에선 기회로 여겨지면서도 반드시 승점을 따야 한다는 부담감으로도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리그에서 연패를 당한 이후 24일 2부리그 팀 스토크시티와의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 자신감을 회복한 건 긍정적이다.

골 취소 아쉬움 뒤로 하고…손흥민 '토트넘 100호 골' 재도전
이번 상대인 울버햄프턴은 순위는 11위지만, 승점은 20으로 토트넘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최근 리그 성적도 1승 3패로 그리 좋지 않으나 한 차례 승리를 거둘 때 상대가 상위권 팀인 첼시였던 만큼 토트넘 역시 마음을 놓을 수 없다.

EPL 득점 공동 2위(11골)이자 팀 내 리그 최다 득점자인 손흥민의 한 방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손흥민은 리버풀과의 13라운드에서 토트넘의 영패를 막는 득점으로 이번 시즌 14호 골을 기록한 이후 공식전 두 경기에서 골 침묵을 지켰다.

레스터시티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고,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돼 한 차례 골망을 흔들고도 석연치 않은 오프사이드 판정에 득점이 인정되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2015년 8월 토트넘 입단 이후 각종 대회를 통틀어 99골을 기록 중인 그가 이번에는 팀의 승리와 함께 100골 금자탑을 완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18-2019시즌 EPL에 승격한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손흥민은 지난 두 시즌 도움을 기록한 적은 있으나 골 맛은 보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