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코엑스 대입 정시모집 박람회 코로나19에 취소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정시모집 대입 정보 박람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다.

대교협은 24일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1층 A홀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1학년도 정시 대학입학 정보 박람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교협의 대학입학정보박람회 준비위원회는 코로나19 상황에도 공신력 있고 다양한 대학입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박람회를 추진했다.

전국 107개 대학이 박람회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교협은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고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돼 박람회에서 제대로 된 입시 상담을 제공하기 어려워졌다고 보고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정부 방역 지침을 준수할 경우 박람회장에 600여 명만 입장이 가능한데, 대학 관계자만 500여 명에 달해 사실상 수험생과 학부모는 100명가량만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 대교협의 설명이다.

앞서 대교협은 지난 7월에도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코엑스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수시 대입 정보 박람회를 취소한 바 있다.

당시에 코엑스에 위약금으로 1억원 이상 냈다.

대교협 관계자는 "코로나19 거리두기 2.5단계라는 점을 고려해 코엑스 측에서 이번 박람회 취소에 따른 위약금은 50% 할인해주기로 했다"며 "7월 박람회 때 지급한 위약금에 대해서도 고통 분담 차원에서 코엑스 측에서 절반을 돌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http://adiga.kr)에서 비대면 온라인 상담을 제공하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