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찾아가는 이동식 선별진료소' 운영 개시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은평재활원 등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 대상 선제검사를 위한 '찾아가는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는 하루에 많으면 1천여건의 검사를 할 수 있는 이동식 시설이다.

선제검사가 필요하지만, 교대근무나 거동 제한 등 이유로 검사를 받는 데 어려움이 있는 이들을 위한 것이다.

첫 운영은 23일부터 송파구 장지동 소재 서울복합물류센터에서 이뤄지고 있다.

택배 노동자 등 약 8천명이 일하는 곳이다.

또 은평구 구산동 은평재활원과 동대문구 신설동 120다산콜센터에서도 운영이 개시됐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4일 오전 서울복합물류센터 현장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쿠팡·마켓컬리·롯데택배 등 물류업체와 택시·버스회사 대표들과 만나 선제검사 방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4일 마로니에공원에서 거동 불편 장애인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고, 서울메트로 9호선 차고지에서 대중교통 종사자들의 자발적 선제검사 참여를 지원키로 했다.

시는 앞으로 요양시설·종교시설·시내버스·어린이집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물류업·콜센터·요양시설 등 이동이 어렵거나 대규모 인원이 동시에 이동해야 하는 특징을 가진 업종은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면서도 선제검사 참여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직접 찾아가는 선별진료를 통해 선제검사를 적극 확대해 숨은 환자들을 찾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