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국가 안보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내년 5개 시·군 군부대 주변지역에 32억원을 투자해 지원사업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특별한 희생에 대한 보상'…경기도, 군부대 주변 32억 투자
지원사업은 파주·김포·포천·동두천·연천 등 5개 시·군의 17개 사업으로, 도비 16억원과 시·군비 16억원 등 모두 32억원을 투입해 군사시설로 낙후된 지역의 안전시설 확충과 편의 증진을 꾀한다.

파주에는 적암리 신병교육대 진입도로 확·포장 공사 등 6개 사업에 5억8천200만원을, 김포에는 해병대 배수로 정비공사 등 4개 사업에 2억9천만원을, 포천에는 영송리 군 방호벽 철거 등 2개 사업에 4억5천만원을 투입한다.

동두천에는 하봉암동 군부대 인근 도로 정비사업 등 2개 사업에 1억7천500만원, 연천에는 장탄리 군부대 진입로 개선 공사 등 3개 사업에 1억3천만원을 각각 배정했다.

김재준 경기도 비상기획관은 "군부대 주변지역 지원사업이 낙후된 지역 주민의 생활 불편 해소와 민·군 상생의 밑거름이 돼 발전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에는 600여 곳의 군부대가 있고 접경지인 경기북부는 전체 면적의 43%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지역 발전에 제한을 받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2017년 '경기도 주둔 군부대 및 접경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과 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2018년부터 군부대 주변지역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