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출신 알칸타라·로하스·샌즈 등 3명 한신서 한솥밥
알칸타라, 日 한신 입단 확정…"두산에서 1년 잊지 못해"(종합)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라울 알칸타라(28) 영입을 확정해 발표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은 23일 "한신이 알칸타라 영입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한신 구단은 홈페이지에 알칸타라 입단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알칸타라는 구단을 통해 "좋은 구단에서 뛰게 돼 기쁘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신은 올 시즌 중에도 알칸타라를 향한 관심을 드러냈다.

12월에는 '입단 합의' 소식도 들렸다.

스포츠호치는 알칸타라의 계약 규모를 2년 400만달러(약 44억3천만원)로 추정했다.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70만달러에 계약했던 알칸타라는 내년 연봉이 3배 가까운 200만달러(약 22억원)로 뛰었다.

알칸타라는 올해 KBO리그 최고 투수였다.

그는 시즌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를 올리며 다승과 승률(0.909) 타이틀을 차지했다.

알칸타라는 기복도 없었다.

그는 올해 등판한 31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채웠고,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각각 27회, 13회 성공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알칸타라는 KBO리그에서 가장 빠른 평균 시속 153㎞의 직구에, 시속 140㎞에 육박하는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던지며 구위로 상대를 억눌렀다.

아직 20대라는 장점도 있다.

알칸타라, 日 한신 입단 확정…"두산에서 1년 잊지 못해"(종합)
알칸타라는 한신이 영입 발표를 하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두산 구단과 팬을 향해 감사 인사를 했다.

알칸타라는 "기회를 준 두산 구단에 감사하다.

두산 선수로 보낸 시간 내내 자부심을 느꼈다"며 "나를 응원해준 팬들께도 감사하다.

두산에서 보낸 1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한국, 정말 고마웠다"라고 썼다.

한신은 올해 KBO리그 최우수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와 다승왕 알칸타라를 모두 영입했다.

2019년 타점왕 제리 샌즈와는 재계약했다.

내년 한신에서는 '한국프로야구 출신 외국인 선수'가 3명이나 함께 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