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중 2명이 요양원 이용…감염경로 조사 중
철원 일가족 5명 이어 요양원서도 9명 확진…총 14명(종합)
강원 철원에서 일가족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지역 내 한 요양원에서도 확진자 9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23일 철원군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갈말읍에 사는 50대 부부 A, B씨와 자녀, B씨의 부모 등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1일 병 치료를 위해 경기 의정부의 한 병원을 찾아 입원 전 검사를 받은 뒤 다음 날 양성으로 확인됐다.

A씨 간병을 위해 동행했던 B씨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의정부에서 검사를 진행해 의정부 확진자로 분류됐다.

A,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가족 3명도 철원에서 검사를 진행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철원 일가족 5명 이어 요양원서도 9명 확진…총 14명(종합)
이날 오후 철원 한 요양원에서도 시설 이용자 7명과 직원 2명 등 확진자 9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해당 요양원에는 확진자 일가족 중 2명이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일가족 감염이 요양원으로 전파됐는지, 요양원 확진이 가족으로 이어졌는지 여부는 역학조사 중이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다만 확진자가 대량 발생한 요양원은 직원 7명과 이용자 20명 등 총 27명의 소규모 시설이라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는 조치하지 않았다.

대신 확진자 11명을 뺀 밀접접촉자 16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철원군 누적 확진자는 155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