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방산림청은 국립등산학교 인공 암벽장을 준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동부산림청은 지난해부터 강원 속초시 노학동 일원 4천734㎡에 30억원을 투입해 인공 암벽장을 조성해 최근 준공했다.

이 시설은 국제 규격의 실외 암벽 경기와 실내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지상 4층의 건축물이다.

설악산 대청봉을 주제로 한 실외 리드 월(너비 15m, 높이 17.08m)은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규모로, 도쿄올림픽 공식 종목인 인공 암벽 등반 리드 월과 동일한 디자인, 설계, 규격, 자재로 조성했다.

또 건축물 내 설치된 리드 월(너비 7m, 높이 12m)은 설악산 공룡능선을 주제로 제작했다.

전국 유일의 실내 자연 암벽(너비 4.5m, 높이 10m)은 설악산 장군봉을 주제로 오버행 등 다양한 암벽 등반기술을 구사할 수 있도록 했다.

동부산림청은 도쿄올림픽 대회 출전을 앞둔 국내외 선수들의 전지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국립등산학교 인공 암벽장은 내년 4월까지 시범 운영을 한 뒤 5월부터 정상 운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