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예지가 데뷔 이후 처음 연극 무대에 오른다.제작사 쇼앤텔플레이는 26일 연극 '사의 찬미'를 오는 2월 30일부터 3월 2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작품은 1920년대를 배경으로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과 극작가 김우진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다.'사의 찬미'는 윤대성 작가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재창작된 작품으로,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을 주요 인물로 새롭게 더했다. 윤심덕과 나혜석, 두 신여성의 만남과 연대, 예술과 사랑을 둘러싼 시대의 비극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냈다.드라마 '이브', '사이코지만 괜찮아', '구해줘'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서예지는 윤심덕 역으로 처음 무대 연기를 선보이게 됐다.배우 전소민도 지난 7월 초연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윤심덕을 연기한다.김우진 역은 박은석과 곽시양이 맡아 서로 다른 해석으로 인물을 그려낼 예정이다. 나혜석 역에는 김려은과 진소연이, 음악가 홍난파 역에는 박선호와 김건호가 출연한다.'사의 찬미'는 지난 7월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초연돼 관객과 만났으며, 내년 재연 무대를 통해 다시 한 번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파리바게뜨가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24시간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매장’을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해당 매장은 주간에는 직원이 상주하고 심야·시간대에는 무인 시스템으로 전환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고객은 24시간 매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가맹점은 시간 제약 없이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고객은 신용카드 인증을 통해 무인 운영 시간대에 매장에 입장할 수 있으며 제품에 부착된 바코드를 스캔해 키오스크 계산대에서 결제하면 된다. 매장 상황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돼 가맹점주가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10월부터 서울 카페서초역점과 연신내점에서 하이브리드 매장을 시범 운영해왔다. 회사에 따르면 테스트 기간 무인 시간대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특히 자정 이후 시간대에는 식빵, 샌드위치 등 식사 대용 제품과 케이크 판매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파리바게뜨는 늦은 시간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번화가 매장 중심으로 해당 모델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테스트 운영을 통해 고객 편의와 가맹점주의 만족도를 모두 높이는 효율성 있는 운영 모델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2026년부터 하이브리드 매장을 꾸준히 확대해 베이커리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우리 국민의 여가생활 만족도가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자신의 여가 생활에 만족했다.2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5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참여자(만 15세 이상 남녀1만28명)의 64%가 개인 여가생할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가 '만족'(매우만족+만족+약간만족) 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2.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16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여가생활 만족도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6.4%였다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52.5%, 2021년 49.7%로 떨어진 뒤 2022년 56.6%로 반등했다. 이후 2023년(60.7%), 2024년(61.6%) 등 매년 오르고 있다. 여가 만족도 상승은 여가의 양보다는 질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국민 1인당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 활동 평균 개수'는 올해 15.7개로 전년(16.4개) 대비 0.7개 감소했다. 반면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여가활동' 비율은 38.5%에서 43.2%로 증가했다. 여기에 월평균 여가시간이 3.7시간에서 3.8시간으로 늘고, 스포츠 참여나 문화예술 참여 등 참여형 여가 비율이 증가한 것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여가활동의 목적은 '개인의 즐거움'이 39.8%로 가장 높으나 '마음의 안정과 휴식'을 위한 응답이 전년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활동을 통한 '대인 관계나 교제'를 위한 응답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혼자 하는 여가활동의 비율은 56.6%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상승으로 지속 강화되는 추세다. 가족 및 친구와 같은 가까운 지인보다 동호회 회원, 직장 동료와 같은 사회적 관계 속 여가 동반자의 비율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