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간' 비-박진영 뭉쳤다…첫 듀엣곡 '나로 바꾸자'
옛 사제 간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가수 겸 배우 비가 뭉쳐 듀엣곡을 내놓는다.

소속사 써브라임아티스트컴퍼니는 비가 오는 31일 박진영과 함께 부른 '나로 바꾸자'를 발매한다고 21일 밝혔다.

한 여자를 두고 다투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박진영이 작사·작곡했다.

장르는 90년대 댄스곡 느낌을 살린 뉴잭스윙이다.

이들은 다음 달 1일 KBS 1TV 토크쇼 '아침마당'을 통해 데뷔 무대를 펼치는 이색적인 시도도 한다.

비는 박진영이 수장으로 있는 JYP에서 연습생 시절을 거쳐 2002년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안녕이란 말 대신', '아이 두', '태양을 피하는 방법', '나쁜 남자' 등 박진영이 프로듀싱한 곡을 통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는 2007년 JYP를 떠난 이후에도 박진영과 꾸준히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영은 최근 코스모폴리탄과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지훈이가 '나이 더 먹기 전에 형이랑 무대에 제대로 서고 싶다'고 말한 게 계기가 됐다.

사적으로는 친한데 정식으로 곡을 요청한 건 처음이었다"고 듀엣을 결성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비는 "요즘 활동하는 아이돌과는 다른 콘셉트와 80∼90년대 유행했던 정말 멋있는 남성 듀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누아르 영화 같은 음악을 한다면 뉴잭스윙 장르가 맞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배우 활동에만 주력했던 그는 3년 전 발표한 '깡'이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고 이효리, 유재석과 함께 혼성 그룹 싹쓰리를 결성해 음원 차트를 석권하며 최근 다시 한번 '가수 비'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최근에는 자신이 설립한 연예기획사인 레인컴퍼니의 첫 보이그룹 '싸이퍼'가 데뷔할 예정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사제 간' 비-박진영 뭉쳤다…첫 듀엣곡 '나로 바꾸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