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감소' 45년된 인천 제물포 방통고, 남녀공학 전환
40년 넘게 남학교로 운영된 인천 내 방송통신고등학교가 신입생 감소로 인해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시 중구 제물포고 부설 방송통신고를 내년부터 남학교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는 내년 1월 31일부터 2월 5일까지 신입·편입생 50명을 성별과 관계없이 모집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지난해 교내 구성원 의견을 수렴한 뒤 교육공동체 협의회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남녀공학 전환을 결정했고, 시교육청은 내부 협의 끝에 학급 편제 변경을 승인했다.

1975년 개교한 제물포고 부설 방송통신고는 그동안 남학교로 운영되며 고등학교 학력이 없는 만학도와 청소년들의 배움터 역할을 해왔다.

인천에는 현재 이 학교와 인천여고 부설 방송통신고 등 방송통신고 2곳이 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학교의 경우 매년 입학생 수가 꾸준히 줄고 있다"며 "학생대의원과 졸업생 등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남녀공학 전환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