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산발적 감염에 하루 10명 안팎 확산세 지속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면서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 하루 확진자는 13일 22명으로 정점을 찍고 14일 5명, 15일 2명으로 줄어들었다가 16일부터 10명→4명→9명→14명→13명→7명(21일 오후 2시 현재) 등으로 좀처럼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교회, 유사방문 판매 활동, 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졌다.

유형별 확진자는 광주 810번 관련 8명, 광주 779번 관련 11명, 전남 464번 관련 8명, 광주 789번 관련 4명, 광주 802번 관련 8명, 유사 방문 판매 관련 15명, 광주 876번 관련 5명이다.

교회를 중심으로 한 감염이 차츰 안정화하자 유사 방문 판매, 광주기독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특히 광주기독병원에서는 지표 환자인 간호조무사(876번)를 포함해 직원 2명, 환자 3명이 확진돼 우려를 키웠다.

방역 당국은 20일 1차 현장 평가에서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환자, 의료진 등 접촉자를 검사하고 서(西) 5병동 폐쇄 후 의료진 26명, 환자 46명, 기타 직원 4명을 자가 격리했다.

21일에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자 2차로 현장 평가를 해 의료진 등 직원 842명, 환자 377명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검사 결과에 따라 격리 범위는 확대될 수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오랜 시간 같은 공간에 머무르다 보면 감염 위험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이동과 모임을 자제하는 것은 물론 일상에서도 대인 접촉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