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고철 팔아…' 대전서 잇단 '작지만 소중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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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모두 힘들지만,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써주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평소 아껴 모은 소중한 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탁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대전 동구와 서구에 따르면 지난 18일 동구 대청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한 아주머니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태고 싶다"며 흰 봉투를 건넸다.
봉투에는 현금 100여만원이 들어 있었다.
한사코 이름을 밝히기를 거절한 이 아주머니는 "지난 3년 동안 고철을 팔아 모은 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거지 인근에 버려지는 물건에서 나오는 철이나 나사 등을 모아뒀다"며 "그것을 팔아 몇천원씩이라도 나오는 대로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3년이 지나 모은 돈을 세어보니 100만원이 넘었다"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센터로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서구 가수원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지난 15일 80대 노부부가 찾아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며 현금 100만원이 든 빛바랜 봉투를 전달했다.
수년간 노점상을 하던 부부는 현재 노점을 그만둬 생활 형편이 좋지 않음에도 평소 자녀들이 준 용돈을 모아 행정복지센터에 맡겼다.
부부는 "넉넉하지는 못했지만 여섯 남매 모두를 최고 학부까지 가르치고 반듯하게 키웠다"며 "감염병으로 모두 어렵지만, 견디고 이겨내면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수원동은 이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뒤 겨울철 저소득·취약 계층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평소 아껴 모은 소중한 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탁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대전 동구와 서구에 따르면 지난 18일 동구 대청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한 아주머니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태고 싶다"며 흰 봉투를 건넸다.
봉투에는 현금 100여만원이 들어 있었다.
한사코 이름을 밝히기를 거절한 이 아주머니는 "지난 3년 동안 고철을 팔아 모은 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거지 인근에 버려지는 물건에서 나오는 철이나 나사 등을 모아뒀다"며 "그것을 팔아 몇천원씩이라도 나오는 대로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3년이 지나 모은 돈을 세어보니 100만원이 넘었다"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센터로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서구 가수원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지난 15일 80대 노부부가 찾아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며 현금 100만원이 든 빛바랜 봉투를 전달했다.
수년간 노점상을 하던 부부는 현재 노점을 그만둬 생활 형편이 좋지 않음에도 평소 자녀들이 준 용돈을 모아 행정복지센터에 맡겼다.
부부는 "넉넉하지는 못했지만 여섯 남매 모두를 최고 학부까지 가르치고 반듯하게 키웠다"며 "감염병으로 모두 어렵지만, 견디고 이겨내면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수원동은 이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뒤 겨울철 저소득·취약 계층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