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엠생명과학은 '제39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공식으로 초청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이전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내달 11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이번 컨퍼런스를 앞두고 세포치료제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에 집중할 준비를 마쳤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 16일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인 'SCM-AGH'의 임상 중간결과를 공개했다. 1·2상 중간결과에서 전체 투여환자 중 68%가 개선 효과를 보였다. 24주 이상 진행된 환자 전원에서는 장기 지속 효과가 유지됐다.

또 이달 초에는 제넥신과의 미국 합작사인 코이뮨이 미국혈액학회(ASH)에서 동종 'CARCIK-CD19'의 임상 1·2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량을 투여받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9명 중 7명이 완전관해(암세포를 찾을 수 없는 상태)를 보였다. 이 후보물질은 동종 'CAR-T' 기반 면역항암제로 기존 자가 CAR-T 치료제의 한계로 꼽히는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등의 부작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억~5억원 수준으로 알려진 자가 CAR-T 치료제에 비해 치료비용도 저렴하다.

에스씨엠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JP모건에서는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의 임상 데이터를 도출해 참석하는 만큼, 본격적으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