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회서 제안…수원시, 3천98명 신속 검사 완료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신속 항원 검사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전 국민 대상 신속 항원 검사 도입해야"
민주당 최고위원인 염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검사의 속도"라며 "정부는 신속한 진단검사를 더 광범위하게, 더 빠르게 진행하는 방법을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무증상 확진자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신속 항원 검사를 하고 있다.

검사 대상은 수원지역 22개 요양병원과 8개 정신병원의 종사자 및 이용자, 임시 선별검사소의 종사자 및 검사자로, 이날 오전까지 3천98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다.

아직 신속 항원 검사를 통한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앞서 수원시는 신속 항원 키트 개발 업체인 SD바이오센서와 코로나19 공동대응을 위한 협약을 맺고 검사 키트 1만 회분을 무상으로 기증받은 데 이어 최근 1만 회분의 키트를 추가 구매했다.

이 검사 키트는 단 15분이면 양성 여부를 판별할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떨어져 정부 차원에서는 도입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염 시장은 "최대한 짧은 시간에 감염자를 찾아내 격리해야 한다"며 "선별진료소를 동 단위까지 설치하고, 보건소·병원·의원 등 모든 의료기관이 신속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