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3명이 추가 발생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노인요양시설과 병원에서 감염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영동에서 2명, 진천과 음성, 단양에서도 각각 1명이 확진돼 이날 충북 도내 확진자는 총 23명으로 집계됐다.
괴산의 확진자 8명은 모두 괴산성모병원에서 나왔다.
지난 15일부터 발생한 이 병원 확진자는 총 30명으로 늘었다.
괴산군은 이 병원에서 지속해서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환자와 직원 등을 대상으로 3일마다 전수검사를 할 방침이다.
전날까지 61명의 감염자가 나온 청주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도 입소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80대로 지난 17일 전수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19일 발열 등 증상을 보여 다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또 이날 청주에서는 충북 756번 확진자(제천 거주)와 접촉한 20대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50대가 확진됐다.

그는 이 요양병원에서 확진자 발생으로 동일집단 격리돼 왔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제천 거주 70대 A씨(충북 765번)의 가족 3명도 추가 확진됐다.
A씨는 15명의 확진자가 나온 제천 명지병원에 폐렴 증세로 진료를 왔다가 의사의 안내로 이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진천의 확진자는 충북 혁신도시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30대로 부산지역 확진자와 접촉 사실이 확인됐다.
음성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소망병원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는 30대도 확진됐다.
이 확진자를 포함하면 이 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지난 17일 이후 37명에 이른다.
청주 2명, 영동 2명, 단양 1명은 해외 입국자 확진 사례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793명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