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광장에 미상 구조물 세워져…당대회 준비하는 듯"
평양에 있는 김일성 광장에서 미상의 구조물이 세워진 것이 포착됐으며 이는 내년 초 열릴 당 대회 준비와 관련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에 따르면 위성사진 분석 결과 김일성 광장 서쪽 끝에 높은 장벽으로 둘러싸인 작은 건물이 세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건물은 김일성 광장에서 퍼레이드가 열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당 고위 관계자들이 퍼레이드를 지켜보는 장소의 바로 맞은편 지점에 있으며, 건물을 사각형 모양으로 둘러싼 장벽 바깥 부분에선 또 다른 작은 건물도 발견됐다.

38노스는 이 건물을 세우기 위한 공사가 지난 8∼12일 사이 착수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건물들을 세운 목적은 정확하지 않지만, 내년 1월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8차 당 대회와 관련 있을 수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김일성 광장에 미상 구조물 세워져…당대회 준비하는 듯"
앞서 국내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NK는 북한 당국이 오는 당 대회를 위해 군사 및 민간 퍼레이드를 열 계획이라면서 그 장소는 김일성 광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평양 동쪽에 있는 미림비행장에서도 군사 행진 대열과 복수의 화물·군용 트럭이 위성사진에 찍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림비행장은 북한이 퍼레이드를 앞두고 종종 예행 연습을 진행하는 곳이다.

이번에 이곳에서 포착된 움직임 역시 퍼레이드 연습과 일치한다면서 다만 지난 10월 10일의 군사 퍼레이드를 준비했던 때보다는 확연히 작은 규모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