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진천군에 따르면 올해를 '창조 농업' 원년으로 선포한 뒤 농업 분야 조직을 대대적으로 수술했다.
본청에 있던 농업 부서들을 농업기술센터로 통합해 4개 부서로 개편한 것이다.
지난해 말 신청사로 이전한 농기센터는 이를 통해 인프라, 조직, 연구개발(R&D), 유통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진천군은 농업 소득 향상에도 공을 들였다.
올해 농업 분야에 투자한 예산은 554억원으로, 경지 면적당 규모가 충북 지역 최상위권이다.
32억원을 들여 진천읍 성석리에 축산물 가공장과 농축산물 직판장을 갖춘 농산물유통지원센터(연면적 1천76㎡)를 개관, 농민과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식재료 유통망을 갖췄다.
이 센터는 내년부터 학교 급식 재료도 본격적으로 공급해 농민들의 판로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센터 내 10억원 들여 설립한 농산물가공지원관(연면적 357㎡)은 37종 40대의 장비를 확보, 농산물 가공품 개발을 돕고 농민들을 대상으로 식품 가공 교육도 한다.
신소득 작물 개발도 활발하다.
1만8천㎡ 규모의 실증시험포를 조성,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작물 재배 시험을 하고 있으며 정보통신기술(ICT) 접목한 스마트팜 기술도 보급하고 있다.
고품질 쌀 재배단지 확대, 농촌 중심지 활성화, 친환경 농산물 인증농가 지원, 농작업 대행 서비스 확대 등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민 자립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도 꾸준히 펴고 있다.
서정배 진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후 변화와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첨단기술을 응용한 스마트팜과 친환경 농업 확대,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공제품 개발 등 혁신을 꾀해야 농업의 미래가 있다"며 "창조 농업의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