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김재연 대표 "돼지고기 창업 위해 美 장학금 포기…연매출 200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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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200억 원 정도 된다. 부모님이 지금은 자랑하고 다니신다"
'유퀴즈'에 출연한 김재연 대표가 미국 장학생을 포기하고 사업을 시작한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0월 2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수학 외길 인생을 걷다 돼지고기와 깊은 사랑에 빠진 온라인 정육점 김재연 대표가 출연했다.
앞서 김 대표는 카이스트 졸업 후 미국 국무부 장학생으로 선발돼 유학을 준비했었다. 하지만 돼지고기가 좋다는 이유로 창업을 하면서 석, 박사의 길을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김 대표는 MC 유재석으로부터 "카이스트를 버렸다는 얘기가 있더라"라는 말을 듣고 "버렸다기보다는 고등학교, 대학교 때 계속 수학을 했었고 미국 유학도 수학 전공으로 가려고 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미국은 돼지고기가 비싸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미국 가기 전에 많이 먹고 가야겠다 했었다. 미친듯이 먹어보자, 전국 여행 다니면서 먹어봤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돼지고기를 깊이 연구하다 유학을 가지 않게 됐다고 했다. 그는 "3개월만 일을 일단 시작했는데 주문량이 막 밀려들더라. 고민할 것도 없이 3개월 더 월세 계약을 연장하고 그러다 보니 장학금을 잊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학 재단에서 연락을 줬는데 고기 썰다가 연락도 못 받았다. 다시 연락했더니 할 거냐 묻더라. 상황을 얘기했는데 재단에서도 놀라더라. 집안에서 처음으로 등짝을 세게 맞았다"라고 회상했다.
김 대표는 "제조도 하고 저희 서비스에서 판매를 한다"라면서 온라인 정육점을 운영한 지 4년 됐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선택에 후회는 없다고도 전했다. 또 연매출 질문을 받고는 "매출은 200억 원 정도 된다. 부모님이 지금은 자랑하고 다니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나에게 삼겹살이란?"이라는 질문에 김재연 대표는 "삼겹살은 인생이죠"라고 밝혔다. 그는 "삼겹살 투어를 안 다녔으면 열심히 박사를 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갑자기 회사가 어려워져서 만약 문을 닫게 되더라도 지금 한 경험이 굉장히 값진 거고, 돼지고기 하나만큼은 신선하게 떼서 어떻게 먹어야 할지 배운 거다"라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지난 10월 2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수학 외길 인생을 걷다 돼지고기와 깊은 사랑에 빠진 온라인 정육점 김재연 대표가 출연했다.
앞서 김 대표는 카이스트 졸업 후 미국 국무부 장학생으로 선발돼 유학을 준비했었다. 하지만 돼지고기가 좋다는 이유로 창업을 하면서 석, 박사의 길을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김 대표는 MC 유재석으로부터 "카이스트를 버렸다는 얘기가 있더라"라는 말을 듣고 "버렸다기보다는 고등학교, 대학교 때 계속 수학을 했었고 미국 유학도 수학 전공으로 가려고 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미국은 돼지고기가 비싸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미국 가기 전에 많이 먹고 가야겠다 했었다. 미친듯이 먹어보자, 전국 여행 다니면서 먹어봤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돼지고기를 깊이 연구하다 유학을 가지 않게 됐다고 했다. 그는 "3개월만 일을 일단 시작했는데 주문량이 막 밀려들더라. 고민할 것도 없이 3개월 더 월세 계약을 연장하고 그러다 보니 장학금을 잊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학 재단에서 연락을 줬는데 고기 썰다가 연락도 못 받았다. 다시 연락했더니 할 거냐 묻더라. 상황을 얘기했는데 재단에서도 놀라더라. 집안에서 처음으로 등짝을 세게 맞았다"라고 회상했다.
김 대표는 "제조도 하고 저희 서비스에서 판매를 한다"라면서 온라인 정육점을 운영한 지 4년 됐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선택에 후회는 없다고도 전했다. 또 연매출 질문을 받고는 "매출은 200억 원 정도 된다. 부모님이 지금은 자랑하고 다니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나에게 삼겹살이란?"이라는 질문에 김재연 대표는 "삼겹살은 인생이죠"라고 밝혔다. 그는 "삼겹살 투어를 안 다녔으면 열심히 박사를 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갑자기 회사가 어려워져서 만약 문을 닫게 되더라도 지금 한 경험이 굉장히 값진 거고, 돼지고기 하나만큼은 신선하게 떼서 어떻게 먹어야 할지 배운 거다"라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