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시·군서 감염경로 다양…확진자 접촉 박종훈 교육감 자가격리
경남 34명 확진…교육청 직원·의료진·해군·중학생 등 감염(종합2보)
경남에서 17일 저녁 이후부터 18일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4명이 발생했다.

해외 입국 1명을 제외한 33명은 지역감염이다.

지역별로 창원 13명, 김해 5명, 사천과 거제 각 4명, 밀양 3명, 진주와 양산 각 2명, 통영 1명이다.

이날 확진자 중 33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창원 확진자 중 창원 소재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의 가족인 중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본인이 증상을 느껴 검사받은 해군 간부인 40대 남성도 확진됐다.

창원에서는 또 전날 확진된 도교육청 직원(955번)을 접촉한 6명이 확진됐다.

이들 중 5명은 955번과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다.

나머지 1명은 도교육청을 방문했던 지역교육청 직원이다.

박종훈 교육감도 955번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았으나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왔다.

박 교육감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도교육청 청사는 방역소독을 끝내고 현재 폐쇄 중이며,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창원 확진자 중 70대 여성과 50대 여성은 창원 음악동호회 관련으로 확진됐다.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으로 4명이 자가격리 중 또는 해제검사에서 추가 확진됐다.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45명으로 늘어났다.

사천 확진자 3명은 식당과 목욕탕 등에서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다.

거제에서는 조선소 관련 확진자가 방문한 가게 운영 40대 여성, 이 여성의 자녀인 중학생이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이 중학생이 다닌 학교 교직원에 대해 검사할 예정이다.

거제 40대 여성도 조선소 관련으로 확진된 뒤 자가격리 해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밀양 확진자 중 40대 여성은 밀양윤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료진이다.

현재 해당 응급실은 폐쇄 조치하고 방문자 40여명을 전수 조사할 예정이다.

밀양 60대 여성은 미국에서 입국했다.

양산 확진자 2명은 부산 확진자와 접촉해 전날 확진된 936번의 배우자와 자녀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996명(입원 287명, 퇴원 707명, 사망 2명)으로 늘어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