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서해·남해 연안에 저수온 관심 단계 발령

해양수산부는 이번 주 강한 한파로 국내 연안에 국지적으로 저수온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18일 오후 2시부로 서해와 남해 연안에 저수온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저수온과 관련해 관심, 주의보, 경보 등 3단계 특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경보는 수온 4도 이하가 3일 이상 계속될 때, 주의보는 수온이 4도에 도달하거나 수온이 급격히 떨어질 때, 관심은 주의보 발령이 예상되는 7일 전후에 발령된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겨울은 평년보다 다소 낮은 수온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또 강한 한파가 간헐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서해 연안과 남해 내만 해역에 일시적·국지적으로 강한 저수온이 나타날 것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은 예측했다.

해수부는 이런 전망을 바탕으로 최근 수온이 평년보다 다소 낮아지자 지난해보다 약 10일 정도 빠르게 저수온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해역의 수온 변동 추이를 살펴볼 때 이달 하순 충남 가로림만과 전남 함평만 일대의 수온이 4도 부근까지 떨어져 주의보 발령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봤다.

저수온 관심 단계 발령에 따라 해수부는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가동해 저수온에 취약한 품종의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양식 어가를 대상으로 사육밀도와 사료량 조절 등 겨울철 어장관리요령을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현장 지도 때는 사육시설의 보온·난방장치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이수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양식장 저수온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를 확인하는 등 저수온 대응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