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보궐선거 무공천 약속 지켜야"
국민의힘 부산시당 "오거돈 전 시장, 구속수사 마땅하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7일 논평을 내고 검찰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것을 두고 "나쁜 죄질의 범행 인정한 오거돈, 구속수사가 마땅하다"고 밝혔다.

부산시당은 "지금이라도 사법당국은 구속수사를 통해 오 전 시장에 대한 범죄를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공당으로 중대한 귀책 사유가 있으면 무공천을 하겠다'던 약속을 지켜 부산시민이 더는 실망의 나락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박민식 전 의원도 비슷한 입장을 내놓았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뒤늦었지만 이제라도 모든 은폐 의혹을 포함한 실체적 진실을 시민께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장 보선과 관련해 민주당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거취를 두고 "불출마 선언으로 오 전 시장 성범죄에 대한 사과를 대신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