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보건의료위원회 첫 실무회의…지역 간 건강 격차 해소
경남 국립대병원 중심 3개 권역별 통합의료벨트 구축한다
경남도는 도내 3개 국립대학교 병원(진주경상대, 창원경상대, 양산부산대)을 중심으로 서부·중부·동부 3개 권역으로 구분한 '권역별 통합의료 벨트'를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이날 경남도 공공보건의료위원회 구성기관 첫 실무자회의를 온라인 영상회의로 열고 이러한 공공보건의료 방향을 공유했다.

공공보건의료위원회는 지역보건의료기관, 공공·민간병원, 정부 지정센터, 경남의사회, 도 간호사회, 도 담당 부서와 권역·책임의료기관 소재 해당 시·군 보건소 등 25개 기관 대표 26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 공유한 통합의료벨트는 지역 간 건강격차 해소와 필수 의료서비스 제공을 강화하려는 방안이다.

도는 내년 초 3대 국립대병원과 필수의료협력 업무협약을 하고, 경남형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인 권역별 통합의료벨트 운영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서부·중부·동부 권역별로 국립대병원이 책임의료기관 역할을 하고, 공공의료본부(전담조직)를 구성해 필수의료 협의체를 운영한다.

또 3개 권역 책임의료기관과 함께 도내를 진주·거창·창원·통영·김해권의 5개 중진료권으로 나눠 지역책임 의료기관을 지정해 지역별 필수의료 협력 모델사업을 발굴·시행한다.

권역별 통합의료벨트 구축은 김경수 도지사 핵심 공약사업이다.

2018년 하반기부터 도정 4개년 계획에 반영해 중점 추진했다.

내년부터 정부의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과 연계해 지역 특성에 맞는 경남형 권역별 통합 의료벨트 구축과 공공·민간병원·보건소 등과 협력한 필수 의료체계가 대폭 강화된다.

3개 권역 단위로 신속한 응급 이송체계 구축과 감염병 대응·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퇴원환자의 지역사회 연계, 취약계층의 건강 예방관리 등 일차 의료 돌봄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다고 도는 덧붙였다.

양은주 도 보건행정과장은 "권역별 통합의료벨트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필수의료 협력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도민이 사는 지역에 구분 없이 누구나 양질의 필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