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함이 주특기인 청춘들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 '런 온'이 2%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7분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런 온' 첫 회 시청률은 2.145%(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1회에서는 자기 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영화 번역가 오미주(신세경 분)와 유명 배우인 어머니, 국회의원 아버지를 둔 2등 국가대표 육상 단거리 선수 기선겸(임시완)의 만남이 담겼다.

두 개로 나눠진 화면에 각각 담긴 미주와 선겸의 닮은 듯 상반된 일상으로 시작한 도입부부터 둘의 운명적인 네 번째 만남까지 파스텔 톤 느낌으로 그려져 이재훈 PD의 따뜻한 연출력이 돋보였다.

더불어 인물 소개에 치우칠 수밖에 없는 1회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등장인물 간의 대화가 '티키타카'로 이뤄져 시청자에게 색다른 '듣는 맛'을 선사했다.

다만 재치 있는 대사를 만들려다 보니 일부 장면에서는 다소 작위적인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이외에도 1회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던 서단아(최수영)와 이영화(강태오)의 관계, 조연들의 활약 등이 극의 재미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S 2TV '바람피면 죽는다'는 2.7%-4.1%, tvN '여신강림'은 3.8%(비지상파 유료가구), MBC TV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1.8%-2%의 시청률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