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쾅' 힘찬 망치질에 낙동강 다시 마주한 독립 성지 임청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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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정기 끓으려 앞마당에 설치한 철로 80년 만에 철거
'쿵∼쾅' 수십 명의 힘찬 망치질에 100kg은 됨직한 철제 방음벽 블록 6개가 묵은 먼지를 날리며 떨어졌다.
부서진 방음벽 사이로 낙동강 물줄기에 반사된 햇살이 임청각을 보듬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1858∼1932)을 비롯해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경북 안동시 법흥동 임청각에서 17일 독립운동 정기를 되살리는 걸음이 시작됐다.
약 80년 만에 임청각 앞마당을 지나는 철도 철거가 결정되며 이를 기념하고자 철로 옆 방음벽 부수기 행사가 열렸다.
참석자 200여 명은 방음벽이 사라지자 만세삼창과 독립군가를 불렀다.
이상룡 선생 종손 이창수 씨는 "근 80년 만에 철도가 옮기는 날이고 철도가 옮김으로 인해서 그 철도가 금강산을 거치고 백두산을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고 우리나라 힘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길이 될 것입니다"라며 기뻐했다.
임청각은 이상룡 선생 생가로서 3대에 걸쳐 11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다.
이 때문에 일본은 1942년 2월 임청각 정기를 끓으려 500년 고택의 99칸 가운데 행랑채·부속건물 40여 칸을 파괴하고 중앙선 철로를 깔았다.
철로 주변에 이후 5m 높이 방음벽까지 설치돼 낙동강을 앞마당 삼던 독립의 성지는 오가기 쉽지 않은 섬이 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임청각이 철도 이설과 복원사업을 계기로 애국애족 상징적 공간이자 국난 극복의 국민적 의지를 모으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청각 복원사업은 2025년까지 총 280억 원을 투입해 문화재 보수와 주변 정비, 역사문화관 건립 등을 추진한다.
/연합뉴스

부서진 방음벽 사이로 낙동강 물줄기에 반사된 햇살이 임청각을 보듬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1858∼1932)을 비롯해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경북 안동시 법흥동 임청각에서 17일 독립운동 정기를 되살리는 걸음이 시작됐다.
약 80년 만에 임청각 앞마당을 지나는 철도 철거가 결정되며 이를 기념하고자 철로 옆 방음벽 부수기 행사가 열렸다.
참석자 200여 명은 방음벽이 사라지자 만세삼창과 독립군가를 불렀다.
이상룡 선생 종손 이창수 씨는 "근 80년 만에 철도가 옮기는 날이고 철도가 옮김으로 인해서 그 철도가 금강산을 거치고 백두산을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고 우리나라 힘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길이 될 것입니다"라며 기뻐했다.
임청각은 이상룡 선생 생가로서 3대에 걸쳐 11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다.
이 때문에 일본은 1942년 2월 임청각 정기를 끓으려 500년 고택의 99칸 가운데 행랑채·부속건물 40여 칸을 파괴하고 중앙선 철로를 깔았다.
철로 주변에 이후 5m 높이 방음벽까지 설치돼 낙동강을 앞마당 삼던 독립의 성지는 오가기 쉽지 않은 섬이 됐다.

임청각 복원사업은 2025년까지 총 280억 원을 투입해 문화재 보수와 주변 정비, 역사문화관 건립 등을 추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