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국도 79호선 의창구 북면 마금산온천 관광지구 진입도로를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 개통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시는 2006년 마금산온천길 0.3㎞를 먼저 개통한 뒤 14년 만에 마금산온천 입구에서 온천골재까지 0.5㎞를 추가로 개통했다. 전체 사업비 63억원을 투입했다.
정부가 이르면 오는 17일 오후 비규제지역 중 풍선효과로 집값 과열 현상이 빚어지는 곳을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주택가격 상승세가 가파른 지역을 추가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절차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달 부산 해운대·동래·남·연제·수영구와 대구 수성구, 경기 김포 등 7곳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국토부는 과열이 계속되는 지역은 추가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주정심 심의가 내일 이어질 예정이어서 이르면 오후 늦게 대상 지역이 발표될 수 있다"면서 "창원처럼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정부에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건의한 곳은 아무래도 추가 규제지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범위하진 않겠지만, 일부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는 방안도 안건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방 비규제지역 중 최근 3개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높은 곳은 파주, 천안, 울산, 창원 등이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최근 3개월간 해당 지역 주택가격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해야 한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다주택자 취득세 및 양도세 중과 △장기보유특별공제 배제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 이상 보유자 종합부동산세 추가 과세 등 세제가 강화된다. 또 △주택담보대출비율 9억원 이하 50%·초과분 30% 적용 △주택구매 시 실거주 목적 제외한 주담대 원칙적 금지 등 금융규제와 청약 규제 강화 등이 적용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앞으로 5년간 450억원을 투입해 경남 창원을 방위산업 소재부품 중심지로 조성하는 ‘경남창원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경상남도와 방위사업청, 창원시는 16일 창원시청에서 경남창원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참여 기업 및 대학, 연구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이 주도해 방위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은 지난 4월 도와 창원시가 전국 최초로 선정됐다. 5년간 사업비 450억원을 투입해 방산혁신 기반 조성, 방산 소재부품 연구개발 지원, 중소벤처기업 사업화 지원, 창업 및 일자리 지원 등 4개 분야에서 10개 세부 실행과제를 수행한다. 이날 협약은 4개 분야 중 소재·부품 분야에 관한 협약으로 방산분야 핵심 소재 및 부품 개발과 국산화, 첨단화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될 세부과제는 방산 소재·부품 개발 지원, 방산 중소·벤처기업 시험평가 지원, 방산 소재부품 연구실, 방산 창업 지원 등이다. 기술개발 지원뿐만 아니라 기업 지원과 창업 지원 등으로 지원범위를 확대해 도내 방산기업의 기술혁신과 수출 활성화를 전주기적으로 지원하게 된다.협약 참여 업체 가운데 금아하이드파워(대표 문병문)는 상륙돌격장갑차 저온시동 연료공급형 펌프개발을, 주영산업(대표 성준학)은 국내 최초로 친환경 위장 코팅제 개발을 추진한다.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는 ‘방산 중소·벤처기업 시험평가 지원’은 지역 방산기업들의 소재·부품 시험평가를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방산 소재부품 연구실’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창원대-경남대 컨소시엄이 재료연구원 등 지역 연구기관과 협력해 방산 분야 소재부품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남창원산학융합원은 방산 특화형 인재 육성 등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산학융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날 협약으로 경남창원방산혁신클러스터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국방전문기관, 지역 연구기관, 기업 간 유기적인 사업추진 체계를 구축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도는 방산분야 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이번에 선정된 대학, 연구원, 기업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창원방산혁신클러스터가 성공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며 “클러스터 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방위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부산시는 16일 고소득 어종의 양식 기술 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기반 조성 공사를 착공했다.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지능화한 양식산업 테스트베드와 배후부지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부산시는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이날 기반 조성 공사에 들어갔다. 400억원(국비 220억원, 민간법인 60억원 포함)을 들여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 있는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내 6만7320㎡ 부지에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민간법인으로 수협 두 곳(대형선망, 대형기선저인망)과 식품기업 두 곳(고래사, 기장물산), 수산물종합무역회사 한 곳(희창물산), 양식업체 한 곳(화남수산) 등 여섯 곳이 참여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IoT 접목 순환여과식 시설, 빅데이터 센터, 해수 및 담수 취·배수 시설, 도로 등 배후부지 기반시설을 구축한다. 양식과 가공, 유통 등 수산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 지능화할 계획이다.시는 우선 내년 8월 테스트베드(건축물) 설계를 완료해 착공하고, 2022년 8월에는 토목·건축 등 전체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2단계로 배후부지에 민간기업의 입주 지원 등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3단계로 2025년까지 생산·유통·가공·수출 및 관광이 집적된 대규모 첨단 수산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시는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에서 연어 1만t을 키워 연간 4만t에 이르는 대서양 연어 수입물량의 일부를 대체할 계획이다. 수입 대체 효과 외에도 일자리 창출과 양식기술 축적 효과 등도 기대하고 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ICT 융·복합과 친환경으로 산업의 체질을 변화시키는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며 “고소득 어종의 생산성 증대와 기술개발 등으로 양식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