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선불충전 등 기능 추가…멤버십 서비스 'H포인트' 개편
현대백화점그룹이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H포인트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했다.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H포인트는 현대백화점그룹 전 계열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금액의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받는 제도다. 현대백화점·아울렛·면세점·홈쇼핑·리바트·Hmall·더현대닷컴·더한섬닷컴 등 계열사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금액의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하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하나의 ID로 전 계열사 온라인몰에 접속 가능한 통합 ID 서비스와 본인 인증만으로 회원가입이 가능한 간편가입 서비스도 지원한다. H포인트에 가입한 누적 회원 수는 약 900만 명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모바일 앱을 소비자가 사용하기 쉽게 개편했다. 카테고리를 소비자 관점에서 한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재분류했다. 쌓기·쓰기·혜택 등 직관적인 이름으로 서비스를 분류했다.

H포인트의 메인 화면도 소비자 맞춤형으로 만들었다. 소비자가 자주 쓰는 기능이 우선 노출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했다. 행사·이벤트 내용 등도 소비자 성향에 맞춰 보여준다. 기존에는 앱 담당자가 일괄적으로 순서를 편집하던 영역이다.

선불 충전 기능도 추가했다. 소비자는 신용카드·현금·현대백화점 상품권 등을 사용해 포인트를 충전할 수 있다. 포인트를 쌓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기부할 수 있는 포인트 기부 기능도 도입했다. 청각장애 아동을 지원하고 유기견을 후원할 수 있다.

앱을 켜고 걷기만 하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포인트 워크 기능도 눈길을 끈다. 포인트 워크 기능을 활용하면 500걸음당 젤리(포인트 워크 마일리지)가 5점 쌓인다. 1000점 이상 쌓으면 H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다. 보유한 젤리가 3000점 미만이면 50%만 H포인트로 전환되고, 6100점 이상부터는 100% 바꿀 수 있다. 안드로이드 버전부터 적용했다. 이달 아이폰용 iOS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H포인트 모바일 앱 전면 개편을 기념해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24일까지 이벤트에 참여하는 H포인트 회원 등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카니발 4세대 9인승 시그니처(1명), LG 트롬 스타일러(3명), 아이패드 에어 4세대(5명), 에어팟 프로(10명)를 각각 준다.

H포인트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 페이지 내에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면 응모된다. 당첨자는 다음달 8일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에서 개별 연락도 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고 고객이 편리하게 모바일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앱을 전면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