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의장단 사퇴 촉구' 피켓시위…마지막 회기까지 갈등
의장단 불신임 갈등을 빚은 경남도의회가 올해 마지막 회기까지 의장단 선출 갈등 여파로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송순호(창원9) 의원은 15일 도의회 입구에서 1시간 30분가량 '김하용·장규석은 의장, 부의장직 사퇴하라!'라고 적힌 피켓 시위를 벌였다.

송 의원은 "여러 차례 의장 불신임안을 상정했으나 의사 결정권이 있는 의장이 의사 일정 변경 등을 받아들이지 않아 무산됐다"며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돼 독단적으로 도의회를 운영하는 의장단은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에 김 의장과 장 부의장을 기소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김 의장과 장 부의장은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동료 의원 결혼식에 100만원이 든 축의금 봉투를 전달한 혐의(뇌물공여·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 의견 송치된 상태다.

송 의원은 "검찰에 사건이 송치된 지 한 달이 지난 상황에서 기소하지 않고 아직도 미적거리는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돈을 줬다는 사실과 돈을 받아 돌려줬다는 진술이 명확한 만큼 속히 기소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