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이재원·황재균,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
프로야구선수협회, 부회장 3명 임명…쇄신작업 박차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부회장 3명을 새로 뽑았다.

회장 한 사람에게 집중된 결정권의 무게를 나누고 쇄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다.

선수협회는 15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구단별 대표 선수 3명씩 참석한 약식 총회를 열고 양의지(NC 다이노스) 회장을 도울 신임 부회장으로 김현수(LG 트윈스), 이재원(SK 와이번스), 황재균(kt wiz)을 선임했다.

선수협회 관계자는 "오늘 총회에 참석한 각 구단 대표 선수들은 우리 조직에 부회장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선수협회 정관엔 부회장 선임과 관련한 내용이 없지만, 추후 정관 개정을 통해 세 명의 부회장을 정식 임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차기 사무총장은 공모를 통해 선출하기로 했다.

그때까지 김용기 대외협력사무국장이 사무총장 대행으로 활동한다.

새로운 고문변호사 위촉도 검토 중이다.

선수협회 관계자는 "오늘 총회에서 관련 내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새 변호사를 모실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선수협회는 최근 이대호 전임 회장과 김태현 전 사무총장의 판공비 논란, 오동현 고문변호사의 고액 회계 감사 등으로 홍역을 치렀다.

이대호 전 회장은 기존 2천400만원에서 6천만원으로 인상된 판공비를 개인 계좌로 입금받은 사실이 최근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김태현 전 사무총장은 월 250만원씩의 판공비를 현금으로 지급받아 증빙 자료 없이 사용했다.

체육시민단체 사람과 운동에 따르면 오동현 고문변호사는 김태현 전 사무총장으로부터 8천800만원의 고액을 받고 회계감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