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과 정원을 품은 열린 청사…2022년 착공해 2025년 완공

전남 순천시는 신청사 건립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프라우드 건축사 사무소와 Ether Ship(에테르쉽), 고려대 남정민팀이 공동 출품한 '순천의로(順天猗路)'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순천시 신청사 건립 설계공모작에 '순천의로(順天猗路)' 선정
순천시는 최근 작품 접수와 기술심사를 마치고 두 차례에 걸쳐 심사를 진행했다.

건축설계 전문가를 비롯해 대학교수 등 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1단계 심사를 통과한 5개 후보작을 놓고 2단계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당선작인 '순천의로'는 도시를 이루는 길을 청사내로 끌어들여 주변과 어우러지게 설계해 원도심과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구성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장인 윤승현 중앙대 교수는 "순천의 아름다운 길이라는 뜻을 가진 최종 당선작은 원도심이 가지고 있는 도시적 특징을 새롭게 해석해 시민들이 활동할 수 있는 새로운 무대로서의 시청을 잘 제시해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순천시 신청사는 1천800억원을 들여 현재 시청사 부지를 포함해 대지면적 2만6천758㎡, 연면적 4만7천㎡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순천시는 공모 당선자와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 후 2022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2025년에 청사를 준공할 계획이다.

/연합뉴스